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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모델솔루션, 유통가능 물량 15%…'오버행' 우려없다'책임경영' 한국타이어 1년간 락업 결정…9년전 투자 모네홀딩스 신뢰

이상원 기자공개 2022-08-31 07:09:4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엔드 프로토타입 제조사 모델솔루션이 기업공개(IPO) 이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우려를 일축시켰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을 약 15%로 제한한 결과다. 1개월 뒤부터는 20%가 추가로 유통 가능하지만 최대주주 지분율이 상장후에도 60%대에 달하며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모델솔루션은 9월 19~20일 양일간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주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한다. 공모 예정 주식수는 10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수의 15.63%에 해당한다. 구주매출 없이 전량 신주로만 구성했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 639만6700주 가운데 15.23%에 해당하는 97만4393주는 상장 직후 유통이 가능하다. 공모 주주들이 수요예측을 통해 보유하게 되는 지분 전량이다. 최근 상장한 기업들과 비교해도 모델솔루션의 유통 가능 물량은 적은 편에 속한다. 성일하이텍과 대성하이텍의 경우 각각 34.57%, 34%를 나타냈다.

모델솔루션이 오버행을 통제하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협의 끝에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을 최소화한 결과다. 오버행은 상장 이후 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상장 후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자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모기업이자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분율이 상장 후에도 62.92%로 워낙 높은 덕에 모든게 가능했다. 최대주주측은 관련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6개월 보호예수를 걸어야 하지만 한국타이어는 두 배인 1년으로 설정했다. 모기업으로서 책임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사주조합 0.40%도 특수관계자인 만큼 같은 기간의 의무보유 확약에 포함된다.

모네홀딩스는 의무보유예탁 대상자는 아니지만 보유주식 전량(9.28%)에 대해 1개월간 의무보유 확약에 동의했다. 모네홀딩스는 2014년에 모델솔루션 지분을 매입했다. 이는 2018년 한국타이어의 경영권 지분 인수보다 4년이나 빠르다. 이번 의무보유 동의 역시 약 9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가능했다.

이와 함께 코너스톤 브릿지 1호(10.49%), 코너스톤 시너지 1호(0.60%), 코너스톤 윈윈(0.60%) 등 총 11.69%에 해당하는 물량 역시 한 달간 보호예수가 걸린다. 이들은 지난 4월 프리IPO를 통해 투자했다. 관련 규정에 따라 투자기간 2년 미만인 벤처금융의 보유주식은 상장일로부터 1개월간 의무보유해야 한다.

주관사인 KB증권이 의무인수하는 0.47% 물량은 3개월간 의무보유한다. 이 외에도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의무보유 확약을 걸 경우 유통물량 비중은 현재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유통물량 비중은 공모와 상장 후 투심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중 하나"라며 "30% 아래면 통상적으로 공모투자자에게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 매도세보다 매수세가 높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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