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에이원운용 펀드 보수 일년새 2배…최대치 경신영업익 57억, 전년비 37% 증가…메자닌 운용 강점
윤기쁨 기자공개 2022-09-01 08: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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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자산운용이 주식시장 부침에도 불구하고 분기 사상 최대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본업인 펀드 비즈니스에서 호실적을 거두면서 운용 역량을 증명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원운용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73억원으로 지난해(55억원)보다 31% 늘었다. 작년 한해 기록한 91억원의 80%를 반년만에 달성하면서 올해 전체로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 늘어난 57억원, 순이익은 3% 증가한 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펀드 비즈니스가 견인했다. 펀드 운용 보수는 70억원으로 전년 동기(42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불었다. 전체 영업수익의 95%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에이원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는 약 42개로 AUM은 3526억원이다. 일년 전과 비교하면 펀드 수(52개)는 감소했지만 전체 설정액은 3491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에이원운용은 올해 상반기 신규 펀드를 잇따라 설정했다. △에이원스마트코스닥벤처2호 △에이원메자닌알파코스닥벤처2호 △에이원코스닥벤처2호 △에이원트러스트메자닌 △에이원딜라이트코스닥벤처 등 코스닥벤처펀드를 론칭하면서 외형 확장에 나섰다. 주요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반면 투자자문업은 부침을 보였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종전 9억원에서 300만원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 사실상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지 못했다.
고유재산 투자에서는 손실을 봤다.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3억5528만원에서 2억7832만원으로 20% 이상 감소했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 계정에서도 2억5000만원 가량이 발생했다. 다만 이는 운용 역량 때문이라기 보다는 증시 부진으로 공모주들이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이원운용은 국내 최초로 메자닌펀드를 설정하고 운용해 성공모델을 만든 선형렬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하우스다. 2018년 자문사에서 사모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선 대표는 2000년부터 2015년까지 KTB자산운용(현 다올운용)에서 메자닌 투자에 주력하며 업력을 다졌다. 이 영향으로 에이원운용 핵심 운용역 자리는 KTB운용 출신이 주를 이루고 있다.
출범 이후 첫 출시한 첫 헤지펀드 에이원메자닌1호는 '선형렬 펀드'로 불리며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2년 수익률은 39.2%을 기록했다. 설정 당시 목표수익률로 제시했던 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RCPS(전환상환우선주) 등 다양한 메자닌 자산을 기초로 한다.
이외에도 △에이원IUI사모사채 △에이원메자닌플러스공모주 △에이원컨버터블레벨업 △에이원시그니처메자닌 △에이원메자닌오퍼튜너티 △에이원메자닌스텝업 등 다수의 메자닌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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