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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 리뷰]C레벨 포진한 효성첨단소재 기후대응조직분야별 전문위원회에 C레벨 대표자 참여…공급망관리위·SHE위원회 신설

김동현 기자공개 2022-09-02 07: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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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첨단소재는 2018년 설립 이후 지속가능경영 차원에서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설치했다. 각 위원회에 C레벨 임원을 배치해 기후 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올해는 분야별 전문위원회에 공급망관리위원회와 SHE위원회를 신설하며 전문위원회 수를 6개까지 늘렸다.

지난 2018년 6월 효성의 산업자재PG가 분리돼 설립된 효성첨단소재는 분할 전 ㈜효성의 CSR위원회를 계승해 운영했다.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당시 같이 분할돼 나온 사업자들이 효성그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사 지속가능경영 정책을 알렸지만 효성첨단소재는 2021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단독으로 발간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CSR위원회도 이 과정에서 한단계 발전했다. 효성첨단소재는 CSR위원회를 확대 운영하며 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바꿨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는 대표이사를 비롯해 각 사업부 대표, 베트남·중국·유럽연합(EU) 등 지역 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산하에 △그린경영위원회 △정도경영위원회 △이해관계자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 등 전문위원회 4개를 설치했다.

올해는 활동 범위를 보다 세분화하기 위해 공급망관리위원회와 SHE위원회를 신설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올해부터 시행되며 안전·보건·환경(SHE·Safety, Health, Environment) 관리와 협력사 관리 이슈가 대두된 만큼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리스크를 예방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산하 총 6개의 전문위원회에는 C레벨 임원 및 해당 분야 담당 임원이 참여해 분야별 이슈를 도출한다. 특히 기후변화 관련 이슈는 이건종 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장으로 있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담당하며 기후변화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에서 위원회별 기후변화 이슈를 발굴하면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하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에 대해 심의한다. 경영전략실장(CSO)이 대표자로 있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는 기후관련 위험 및 기회·리스크를 관리하고, 재무실장(CFO)이 대표자로 있는 이해관계자위원회에서는 이해관계자별 기후변화 이슈 사항을 논의 및 보고하는 방식이다.

전사적으로 연구개발이 필요한 사항이나 기술·장비 투자와 같은 중요한 사항은 이후 이사회에 보고된다. 지난해 지속가능경영위원회 및 이사회의 기후변화 관련 주요 안건으로는 과학기술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추진 계획 의결이 있었다.

SBTi는 파리기후협약 이행을 위해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민간협력체다. 효성첨단소재는 기후변화대응 중장기 로드맵에 2024년 SBTi 승인을 받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이건종 대표이사는 "SBTi 참여 준비를 위해 글로벌 스콥3 산정을 진행하고 저탄소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상용화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의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는 조직면에서 다른 그룹 계열사보다 탄탄한 구조로 되어 있다.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 등은 의사결정기구인 ESG경영추진위원회 바로 아래에 실무조직인 ESG경영담당 및 경영관리팀을 두고 있다. 반면 효성첨단소재는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실무조직 사이에 그린경영위원회와 같은 전문위원회를 두고 전문위원회 주도하에 기후변화 전략을 수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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