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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라이징 스타]'20돌' 휴네시온, 꾸준한 성장 비결 '기술 고도화'①안정적 매출 확대 강점, R&D 목적 투자 확대 눈길

김소라 기자공개 2022-09-14 09:27:27

[편집자주]

한국거래소는 매년 하반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코스닥 기업을 선별해 '코스닥 라이징 스타' 타이틀을 부여한다. 1500개가 넘는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큰 소수의 기업을 엄선한 것이다. 2022년 기존에 선정된 기업(35개사) 중 22개사가 재선정됐고 16개사가 신규로 선정되며 총 38개사가 라이징 스타 훈장을 받았다. 더벨은 새롭게 라이징 스타 타이틀을 거머쥔 기업들의 사업과 재무,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휴네시온'은 시장점유율 기준 국내 1위 망연계 솔루션 사업자다. 현재 금융사와 공공기관, 국가기관 등 800여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설립 이후 꾸준하게 기술 고도화를 꾀하며 성장을 일궜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비용이 높은 점은 이를 반증한다.

망연계 솔루션은 내부 인트라넷의 분리·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외부와 데이터 공유는 가능케 한다. 공공·금융산업에서 업무상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내부와 외부 인터넷망 분리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이런 기술은 꾸준하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성장성 부각, 낮은 수출 비중에도 '라이징 스타' 반열

휴네시온 전신은 2003년 설립된 '재웅테크'다. 정동섭 대표가 2009년 회사를 인수해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 정 대표는 IT 솔루션 업체이자 작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브레인즈스퀘어'(현 브레인즈컴퍼니) 부사장 출신이다. 당시 함께 일했던 김영환 연구소장도 인수 직후 영입해 사업을 일궈냈다. 회사는 올해로 20년차를 맞았다.


휴네시온의 가장 큰 강점은 부침없이 꾸준히 판매 규모를 확대하는데 있다. 솔루션 매출은 2019년 99억원, 2020년 174억원, 2021년 199억원으로 매해 증가했다. 본업에서의 호조는 후속 서비스인 용역부문에서의 매출 진작으로 이어졌다. 솔루션 구축 및 유지보수 업무를 통칭하는 용역부문은 2019년 35억원의 매출 발생을 시작으로 2020년 43억원, 2021년 55억원으로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제품은 대표 망연계 솔루션인 '아이원넷(i-oneNet)'이다. 분리된 서버망 간의 안전한 데이터 공유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서 파생된 일방향 데이터 전송 '아이원넷디디(i-oneNet DD)', 4대의 장비간 일방향 전송을 지원하는 '아이원넷디엑스(i-oneNet DX)' 등 고도화된 제품도 제공 중이다.

휴네시온 관계자는 "과거엔 단순히 기관 내에서만 망을 분리해서 사용했다면 최근엔 통합센터, 재난관리 등 새로운 시스템의 등장을 비롯해 클라우드, 개방형 운영체제(OS) 등 여러 환경에 복합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처럼 사용자 환경이 계속해서 변하다보니 같은 솔루션이라도 기술 고도화 작업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성장성은 휴네시온이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 최근 5년간 계속해서 매출 성장을 달성했고 적자 없이 꾸준히 이익을 내는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휴네시온은 라이징 스타 평가 항목 중 수출 부문의 점수 배점이 높다는 것을 고려해 직접 후보로 지원하진 않았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 기관에서의 추천을 계기로 결과적으로 최종 선정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제품 역량 확대 노력 지속, 올해 신규 자회사 연결

휴네시온의 기술 고도화 노력은 연구개발(R&D) 활동에서 드러난다. 총 50명에 달하는 인력이 연구소에 상주해 솔루션 선행기술을 분석하고 기획·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투입한 R&D 비용은 2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9%에 달한다. R&D 비용에 포함되지 않고 판관비 중 경상연구개발비로 처리된 20억원을 고려하면 지출 규모는 더욱 커진다. 해당 비용은 금융감독원 가이드에 따라 자산화 요건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단순 영업비용으로 처리됐다.


기술 개발 목적으로 지분투자도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 '시큐어시스템즈' 지분율 60.04%를 9억100만원에 취득해 신규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최근 보안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제로 트러스트' 기술 구현을 위해 관련 역량을 확보한 기업을 인수했다. 제로 트러스트는 사용자를 항상 신뢰하지 않는다고 가정하고 매번 정상적인 접근인지 확인하는 것을 뜻한다. 해당 기업의 임원급 인력도 본사 연구소 본부장으로 신규 영입했다.

더불어 새롭게 진출한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솔루션에서도 꾸준히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휴네시온은 2020년 말 '마이더스AI(현 세토피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양수해 자체 '아이원낙(i-oneNAC)' 솔루션으로 탈바꿈했다. 이를 통해 작년 20만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권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올 하반기 해당 부문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휴네시온 관계자는 "기존에 NAC 영업권을 갖고 있던 회사가 상장하면서 사업영역을 기존 정보보안 외 바이오 등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NAC 사업부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안다"며 "향후 OT(운영기술)보안을 중심으로 NAC 시장이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사업 권한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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