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CIO 취임' 공무원연금, 대체 투자 안정화 '방점' 노승환 부장 3년 계약 연장, 투자자산 다변화·운용 성과 고려
김경태 기자공개 2022-09-08 08:12:1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0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자금운용단장(CIO)을 선임한 공무원연금이 핵심 부문 중 하나인 대체투자부 수장의 임기를 연장했다. 최근 수년간 대체투자를 확대했고 우수한 운용 성과를 거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달 말경 노승환 대체투자부장의 임기 연장을 최종 확정했다. 이 사안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노 부장은 이달 초부터 향후 3년간 임기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부장은 삼성증권 대체투자팀, DB손해보험 기업금융·일반계정운용본부 등을 거친 전문가다. 2019년 9월 공무원연금 대체투자부장으로 선임됐다. 올해 3년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지난달부터 임기 연장을 위한 내부 절차가 진행됐고 무리 없이 승인이 이뤄졌다.
대체투자부는 공무원연금 CIO 휘하에 있는 2개 부 중 하나로 핵심 부서로 꼽힌다. 정규직인 운용전략부 수장과는 다르게 계약직으로 업계 전문가를 선임한다. 이 외에 자금운용단 내 핵심 부서인 주식운용팀장과 채권운용팀장은 정규직, 해외투자팀장은 계약직으로 구성된다.

공무원연금이 대체투자부장의 연임을 결정한 배경으로는 최근 투자자산 다변화를 위해 대체투자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점과 그간의 성과가 지목된다.
대체투자 분야의 작년 평잔 수익률은 18.5%를 기록했다. 주식(16.3%), 채권(-1.2%)보다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올 들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7월 기준 대체투자 평잔수익률은 8.2%다. 주식과 채권은 각각 -12.2%, -4.3%다.
신임 CIO인 백주현 단장 체제에서도 대체투자 강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 안정화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백 단장은 삼성생명에서 미국 뉴욕법인 등을 거치며 대체투자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다. 최근 시장 상황을 감안, 대체투자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공무원연금은 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올 7월 해외 사모대출펀드(PDF)와 세컨더리 펀드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를 각각 3곳씩 선정했다. 출자 규모는 각각 1500억원, 12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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