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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이 물적분할하는 방산 자회사 '미리보기' 주총 가결시 12월1일 풍산디펜스 출범, 초대 대표에 박우동 사장 거론

유수진 기자공개 2022-09-14 07:28:1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12: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풍산이 방산부문을 떼어내 풍산디펜스(가칭)를 출범하기로 하면서 초대 이사회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물적분할 방식으로 법인을 분리시켜 자회사로 두는 만큼 기존 방산부문 임원들이 고스란히 옮겨가 주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방산분야 경험이 풍부한 박우동 사장이 초대 대표에 오를 지도 주목된다. 박 사장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과 함께 지주사 풍산홀딩스와 풍산㈜에서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풍산은 다음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올린다. 분할안은 특별결의사항으로 출석주주 3분의2, 발행주식총수 3분의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통과된다. 가결시 풍산은 12월1일부로 방산사업을 하는 풍산디펜스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풍산디펜스는 정관에 따라 3명 이상의 이사로 이사회를 꾸려야 한다. 주총을 열고 선임하는 절차를 거치지만 모회사인 풍산이 지분 100%를 쥐고 있는 만큼 사실상 내정이다.

7일 이사회에서 분할이 결정된 만큼 신설법인 인사나 내부 조직 구성 관련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방산부문을 떼어내고 신동부문을 남기는 단순한 형태인 만큼 주요 인물 위주로 대략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업계에선 초대 대표 후보로 박우동 사장이 거론된다. 영남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 풍산금속공업 안강공장으로 입사해 50년 가까이 근무해온 전문경영인이다. 풍산에서 △기술연구소 소장과 △품질기술본부 본부장 △생산본부 본부장 △안강공장 공장장 △동래공장 공장장 등을 거쳐 방산총괄 대표에 올랐다.

10년 가까이 방산부문을 총괄하며 부사장과 수석부사장, 사장으로 승진도 했다. 이후 2018년부터 5년째 방산 뿐 아니라 전사를 총괄해오고 있다. 2009년부터 이사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무려 6번이나 연임에 성공했다. 작년 3월엔 그룹 지주사인 풍산홀딩스 이사회에도 합류했다.

주요 임원들 중에선 주수석 부사장(방산 생산1본부장)과 김영주 부사장(방산영업본부장) 등 현재 방산부문에 몸담고 있는 인사들이 방산 자회사로 둥지를 옮길 전망이다.

전무급으로 범위를 넓히면 이호동 전무(방산 생산2본부장), 김영연 전무(방산생산1본부 방산품질기술실장), 박창선 전무(방산기술연구원장), 유성겸 전무(방산생산1본부 생산실장) 등이 있다. 이들 중 등기임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풍산디펜스는 정관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한다고 못박아놨다. 비상장사로서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아도 무관한데다 책임경영 차원으로 풀이된다. 풍산 역시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고 있다.

자산규모 2조원 미만으로 감사위원회 설치 의무도 없어 상근감사를 둘 예정이다. 이사회 산하에 전문위원회를 설치할 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풍산은 법적 의무사항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에 경영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사회가 위임한 사항을 처리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조직이다.

풍산 관계자는 "분할기일까지 시일이 남아있어 풍산디펜스 내부 조직이나 인사 관련해 아직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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