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수원 아이파크…HDC현산, 매각방식 변경 3개 블록 모두 '유찰', 일괄 매각서 개별 분양으로 선회
전기룡 기자공개 2022-09-16 07:49:05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단독주택용지를 매각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데다 금리도 인상되면서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HDC현산은 일괄 매각 방침을 개별 분양으로 선회했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공매로 내놓은 수원 권선지구 단독주택용지 A2·A3·A4블록이 모두 유찰됐다. 세 개 용지 모두 단 한 명의 입찰자도 나타나지 않았다. 같은 시기 내놓은 수원 권선지구 근생주차의료사회복지용지가 낙찰된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단독주택용지 A2·A3·A4블록은 대지면적 4만2162㎡에 점포겸용 단독주택용지 93필지, 일반 단독주택용지 68필지 등 총 161개필지로 구성돼 있다. 공급예정금액은 각각 523억원(A2블록)과 497억원(A3블록), 465억원(A4블록)으로 책정됐다.
단독주택용지이지만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 위치해 흥행이 예고됐던 곳이다.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HDC현산이 전담한 민간개발도시 프로젝트다. 약 100만㎡ 부지에 총 아이파크 브랜드로만 12개 단지가 들어서며 현재까지는 9단지까지 준공돼 있다.
점포겸용이라는 점도 높은 수요가 전망됐던 이유다. HDC현산은 수원 아이파크 시티 내에 10년 가까이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상업·판매시설용지를 2020년 주택용도로 변경했다. 기존 계획안 대비 상업시설 공급이 줄었기에 수익성이 담보됐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업계에서는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유찰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용지가 위치한 경기도 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7월 말 기준 3393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말(1030가구)에 비해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같은 기간 397가구에서 614가구로 증가했다.
잇따라 인상된 금리도 예비 수요자가 부지를 통째로 사들이는데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 한국은행은 4월부터 8월까지 기준 금리를 연 2.5%까지 인상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HDC현산은 단독주택용지를 일괄 매각하기보다 개별 분양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미 부지조성이 완료된 만큼 올해 말 대금만 납부하면 즉시 착공할 수 있다. 건축은 건폐율 60%, 용적률 180%, 3층 이하로 가능하다.
개별 분양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입찰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같은 달 27일 추첨과 당첨자 발표가, 28일부터 30일까지 본계약이 각각 예정돼 있다. 단독주택 홍보관도 용지 인근에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HDC현산 관계자는 "최근 업황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다"면서 "수도권 도심 내 신규택지의 희소성이 높은 주택용지이면서도 수원 아이파크 시티의 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곳이기에 이번 입찰에 많은 예비 수요자가 참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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