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프로젝트 리포트]다크호스 떠오른 안강그룹, 자체 하이엔드 '디오르나인''안양에서 판교로' 브랜디드 오피스텔 전략
신준혁 기자공개 2022-09-28 07:49:49
[편집자주]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분다. 그 한복판에 놓인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들은 높은 파고를 넘고 있다. 변수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업력을 갖춘 디벨로퍼는 차별화된 접근으로 개발을 속속 성사시키고 있다. 훗날 그야말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 불릴만한 프로젝트가 다수 엿보인다. 디벨로퍼들의 핵심 개발사업을 선별해 개발 히스토리 전반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3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강개발은 최근 급성장한 2세대 디벨로퍼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3458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24% 증가했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18년 689위에서 올해 154위로 뛰어올랐다.급격한 성장의 배경엔 '럭스나인'과 '디오르나인'처럼 자체 브랜드 전략이 있었다. 단순 도급 사업을 확대하는 것보다 브랜딩과 시공능력을 확보해 성장동력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
브랜드 전략은 안재홍 회장의 안목이 발휘된 결과다. 안 회장은 경기 부천 송내역 인근의 쇼핑몰 투나(옛 시마)에서 상가 2개를 운영하면서 의류 판매에 주력했다. 그러다 2003년 상가분양업체에 들어가 부동산업으로 진출했다. 2006년엔 에이치와이(HY)라는 상가 분양대행사를 만들었다.
첫 시행 사업지는 마곡지구다. '마곡 우성르보아 오피스텔' 개발사업에서 처음으로 시행사업을 맡았다. 공동 사업을 맡은 우성건영도 상가 외에 처음으로 오피스텔 시장에 진출했다. 사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안강건설은 디벨로퍼로서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강건설은 첫 프로젝트를 했던 마곡에서 개발사업을 하는 데 집중했다. 2013년 마곡 밸리오, 2014년 마곡 럭스나인, 2015년 마곡 안강프라이빗타워를 선보였다. 특히 마곡 안강프라잇타워부터 안강건설이 직접 시공하면서 시행과 시공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 도약했다. 이후 수도권으로 고개를 돌려 김포와 용인, 동탄, 다산 일대에서 지식산업센터와 오피스텔을 공급했다.
주택사업의 핵심은 '안양 디오르나인'이다.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주거공간을 짓기 위해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를 적용했다.
안강개발은 2019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27-1, 2, 3번지 일대 부지를 매입해 사업을 추진했다. 과거 포시즌코리아웨딩홀이 있던 자리에 주상복합을 짓는 프로젝트다.
안강개발은 마리디앤씨와 함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27-1, 2, 3번지(1블럭)와 안양동 627-30, 32번지(2블럭)을 개발하고 있다. 안강개발은 안양 디오르나인 1블럭에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을 시행하고 마리디앤씨는 2블럭에 오피스텔을 개발한다.
개발부지는 일반상업지역에 속한다. 1블럭 용적률은 공동주택을 포함한 법정 900.1%이다. 2블럭의 경우 915.25%다. 각 동의 최대 층수는 지상 25층이다. 1블럭은 공동주택 66가구와 오피스텔 281실로 구성된다. 2블럭은 지하 7층 ~지상 25층에 오피스텔 193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 호실은 초광폭거실과 순환형 팬트리, 드레스룸, 파운더룸, 25층 팬트하우스 설계 등이 적용됐다. 커뮤니티 시설은 780평 규모의 인피니티풀, 와인바, 스크린골프장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민 관리를 위해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된다.
1블럭 공동주택 물량은 후분양으로 남겨뒀다. 이를 제외한 안양 디오르나인 1, 2블럭 오피스텔은 100% 분양을 마쳤다.
안양에서 사업성을 입증한 사업성을 확인한 후 디오르나인은 성남 판교로 영역을 넓혔다.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판교 디오르나인’은 4월 청약 결과 최고 12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경쟁률은 49.5대 1, 최고 121.3대 1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판교 대장지구 내 중심상업지역인 1-1, 2, 1-2, 3블럭에 지하 6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총 144실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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