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투자받은 '로똔다', 모회사 빗썸 점유율 상승 기여할까 가상자산 지갑 '부리또 월렛' 연내 출시 목표…빗썸 연동해 KYC 과정 간소화 노려
노윤주 기자공개 2022-09-28 11:06:4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 자회사 로똔다가 해외에서 5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베인앤컴퍼니 출신인 신민철 로똔다 대표(사진)의 인맥이 주효했다.로똔다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가상자산 전자지갑 개발에 속도를 낸다. 올해 4분기 내로 개발을 완료해 빗썸 거래 플랫폼에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고객 신원인증에 걸리던 시간과 비용을 줄여 경쟁사와 차별점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베인앤컴퍼니 인연…캐스퍼랩스 리드로 성공적 투자 유치
26일 로똔다는 해외 블록체인 기업 및 전문 투자사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로똔다의 누적 투자금액은 150억원을 넘겼다. 올해 2분기에도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위메이드 등으로부터 105억원 상당의 전략적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캐스퍼랩스'가 리드했다. 캐스퍼랩스는 기업용 블록체인 메인넷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브룩피어스 등 개인과 △윌로바이 캐피털 △해시키 캐피털 △레드록캐피털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 유치 배경에는 신민철 대표와 므리날 마노하(Mrinal Manohar·사진) 캐스퍼랩스 대표의 인연이 있다. 두 사람 모두 베인앤컴퍼니 출신으로 전 직장에서부터 관계를 이어왔다.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업을 결정할 수 있었다.
로똔다는 캐스퍼랩스로부터 전자지갑 개발에 필요한 블록체인 기술을 제공받을 계획이다. 해외가 주 사업 무대였던 캐스퍼랩스는 로똔다를 통해 국내 시장에도 교두보를 만들었다. 로똔다는 빠른 의사결정 및 협업을 위해 므리날 마노하 대표를 법인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1순위는 빗썸 연동…메타버스 '네모월드'와도 협업할까
로똔다는 가상자산 지갑 '부리또 월렛'을 개발 중이다. 단순 가상자산 보관 뿐 아니라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금융(디파이·Defi)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게 목표다. 개발 완료 후 가장 먼저 빗썸 거래소에 지갑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상자산거래소는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고객신원인증(KYC) 절차를 필수로 거쳐야 한다. 또 트래블룰로 인해 외부 개별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전송할 경우 해당 지갑이 본인 소유가 맞는지 인증해야 한다. 특히 가장 많이 사용되는 메타마스크 지갑을 등록할 경우 오프라인 고객센터에 방문해 대면심사를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인증을 받지 못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만 출금할 수 있다.

빗썸과 로똔다는 부리또 월렛을 연동해 기존의 번거로운 절차 간소화를 노린다. 빗썸 관계자는 "부리또 월렛을 적용하면 인증 절차가 100% 자동화될 것"이라며 "100만원 한도 허들 없이 자유로운 가상자산 입출금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부리또 월렛이 NFT 및 디파이 영역 진출 의사를 밝힌 만큼 빗썸메타가 선보인 '네모월드'에도 연동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빗썸의 또 다른 자회사인 빗썸메타는 NFT거래와 메타버스 기능이 합쳐진 플랫폼 네모월드를 개발 중이며 최근 NFT거래소 베타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빗썸 측은 "우선 빗썸과의 연동을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며 "네모월드 관련해선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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