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나온 로얄링스CC, 이지스파트너스와 막판 협상 불발 금리 인상 영향 한몫, 매각 장기화 조짐
임효정 기자공개 2022-10-04 08:11:54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 만에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로얄링스CC가 새주인을 찾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계열 투자사인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최종 후보자로 인수 막바지 단계까지 갔지만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 큰 시장 환경 탓에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얄링스CC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지스투자파트너스와 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결국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가 맡고 있다.
매각 측은 그동안 잠재적 원매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태핑)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어 복수 원매자가 인수 의사를 보였고 이들과 협의해왔다. 이후 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유력 원매자로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9년 신라개발이 보유한 대중제 골프장 아리솔CC를 인수하기도 했다.
로얄링스CC의 거래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문제는 시장 상황이었다. 금리가 오르면서 인수 측에서는 인수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커진 상태다.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로얄링스CC는 2013년 5월 설립된 36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2020년 11월 현대더링스에서 로얄링스CC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로얄링스CC의 최대주주는 아미코골프 주식회사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아미코골프가 로얄링스CC 운영을 맡고 있지만 해당 부지는 현대도시개발의 소유다. 현대도시개발은 현대건설이 100% 출자해서 설립한 자회사로, 태안기업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로얄링스CC는 2017년부터 매년 현대건설로부터 지급보증을 제공받아 자금을 조달해오고 있다. 인수 측에서는 지급보증을 제공할 신용도가 뒷받침돼 있거나 차입을 상환할 만한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불확실성 큰 시장 상황에서 부담요인이다.
이로써 로얄링스CC의 매각 작업이 장기전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로얄링스CC가 올해 본격적으로 매각작업에 나선 건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유력 인수 후보자로 스트라이커캐피탈이 꼽혔지만, 매각 측과의 가객 갭을 극복하지 못해 딜이 성사되지 않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BK파트너스, 2년만에 '모던하우스' 매각 재추진
- [2024 이사회 평가]씨에스윈드, '대주주 의장' 체제로 독립성 아쉬움
- 글랜우드, SGC그린파워 인수금융단 'NH증권·신한·우리은행' 확보
- [thebell interview]오홍근 안다H운용 대표 "헤지펀드로 대체투자 새 지평 연다"
- [줌인 새내기 PE]혹한기 속 빛난 TKL의 저력, 첫 바이아웃 딜로 존재감 입증
- 제이더블유앤파트너스, '중우엠텍' 700억 투자 추진
- '신생 PE' TKL인베스트먼트, '덴탈맥스' 경영권 인수
- [Key of PMI]하재상 TSI 연구소장 "배터리 혁신소재로 성장동력 확보"
- '카카오뱅크 리파이낸싱' 앵커에쿼티, 1200억 추가 출자 단행
- MBK-영풍, '고려아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지연' 전략적 이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