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M에 칼빼든 얼라인 "의사록·회계장부 공개하라"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늑장대응에 행동주의 재개

조영진 기자공개 2022-10-04 08:39:5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4일 08: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스엠엔터테인먼트(SM)의 늑장대응에 칼을 빼들었다. SM이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와 관련해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자 오는 18일까지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 청구에 대해 답할 것을 요청한 상황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SM에 그간 유보하고 있던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 등사를 청구했다. SM측이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종료에 대해 후속 입장을 나타내지 않자 취한 후속 조치다.

당초 얼라인파트너스는 SM측에 라이크기획 관련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9월 30일까지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SM은 지난 3일 얼라인파트너스에게 "프로듀싱 계약을 종료 합의하고 이에 대한 확정 공시를 하기에는 아직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수립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며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관련 사항을 심사숙고 중이고 추후 검토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라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권리 보호를 위해 단계적 조치의 1단계인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등사를 재차 청구한 상황이다. 답변 시한으로는 오는 18일을 제시했다. 이번 열람·등사 청구는 라이크기획과의 거래 관련 이사회 의사록 및 장부 뿐만 아니라, 대주주와 특수관계자들이 지분투자한 관계기업들과의 거래 관련 자료 등도 포함됐다.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이사회 의사록 및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는 법상 보장된 주주의 정당한 권리이며, 이번 열람·등사 청구한 사항들은 수 년 전부터 기관투자자 및 언론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된 사항"이라며 "주주로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시 권리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기 때문에, 에스엠 이사회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시된 시한까지 성실히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업계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열람·등사 청구가 SM의 ESG 개선을 가속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간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의 자체적인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그간 지적된 저평가 요인들을 해소하고자 주주 행동주의를 적극 실천해왔다.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이번 열람·등사 청구에 대한 대응 등에 있어 SM 이사회와 경영진이 어떻게 임하는지를 모든 주주들이 함께 지켜볼 것"이라며 "SM의 모든 이사 임기가 동시에 만료되는 내년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들의 연임 등과 관련해 주주들이 어떻게 의결권을 행사할지는 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