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코오롱티슈진 거래 재개될까, 이사회 변화도 촉각 3년전 현 경영진 구성…거래소, 25일 거래재개 여부 결정

임정요 기자공개 2022-10-17 09:13:2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릎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원개발사인 오롱티슈진이 오는 25일 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또는 거래재개 결정을 받는다. 회사는 3년 전 거래정지 후로 대표와 재무총괄 등 주요 이사진을 전면 교체하며 코오롱생명과학과의 경영진 겸직을 끊어낸 상태다. 다만 이번 거래소 결정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의 경영 행보도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은 1999년 코오롱그룹이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R&D 회사다.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를 2000년에 코오롱생명과학에 판권이전했다. 이후 2017년 7월 인보사가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했고, 코오롱티슈진은 2017년 10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당시 주당 2만7000원의 공모가로 총 2020억원을 조달했다.

상장 당시 코오롱티슈진 경영진은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진이 겸직하는 형태였다. 이우석·이범섭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는 각각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코오롱생명과학 부사장직을 겸직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코오롱생명과학이 내는 인보사 판매 수익의 2%, 제3사에 인보사 기술이전시 수익의 50%를 나눠받는 계약관계인 운명공동체였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28일 거래정지 됐다. 코스닥 상장시 제출했던 서류에 인보사케이주의 원료로 '연골유래세포'를 기재했으나 실제로는 국민보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신장유래세포'를 사용했다는 점 때문에 상장적격성 심사 대상이 됐다. 나아가 유일한 파이프라인인 인보사케이주가 국내에서 품목 취소되며 경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거래정지를 기점으로 코오롱티슈진 이사회는 변화를 거듭해 왔다. 이우석 대표는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만 수행하고 있다. 이범섭 공동대표는 인보사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3월 임기만료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 거래소 결정을 기다리는 코오롱티슈진의 이사진은 노문종·한성수 공동대표, 김정인 CFO, 이장익 사외이사(서울대 약학교수)다.

이장익 사외이사는 2017년부터 6년째 코오롱티슈진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연세대, 서울대 약학교수를 지낸 점도 있지만 미국 FDA의 약물 평가 및 리서치(CDER) 부문에서 임상약리학팀의 리더로 2001년~2012년 재직한 점이 눈에 띄는 이력이다. 현재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코오롱티슈진에 규제 자문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사내이사진은 늘 코오롱그룹 임원 중에 결정되고 있다. 노문종 대표는 코오롱티슈진의 R&D를 2005년~2017년 책임진 인물이다. 2020년 3월 취임한 한성수 공동대표는 2018년부터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기술원장을 맡아 겸직 중이다. 코오롱티슈진에선 비상근이지만 경영총괄이다.

김정인 이사는 2013년부터 ㈜코오롱 경영관리실에서 근무했으며 올 1월 코오롱티슈진으로 건너와 CFO를 맡았다. 이 밖에 올해 8월 새로 부임한 권순욱 한국지점장은 2016년 ㈜코오롱 경영관리실 상무를 지낸 후 2017년부터 코오롱티슈진 한국지점에서 경영전략 업무를 맡아 왔다.

코오롱티슈진은 늘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1명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단 한번 사외이사가 2명으로 늘어난 적도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2020년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가 사외이사에 신규선임됐지만 임기 3년을 채우지 않고 2021년 6월 자진 사임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