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벤처스,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돌입…지방·IP 키워드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 운용사로 선정…208억~300억 목표
이윤정 기자공개 2022-10-18 13:31:3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4일 13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초 설립된 바인벤처스가 모태펀드 수시 출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의 우수한 IP 및 특허 기술 투자를 정조준한 바인벤처스는 최대 300억원 규모를 목표로 본격적인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한국벤처투자는 14일 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및 8월 특허계정 출자사업 가운데 IP기반지역기업 분야 운용사로 바인벤처스를 선정했다. 바인벤처스는 최소 208억원 최대 300억원을 펀드 목표 금액을 세웠다.
'바인넛지IP기반지역기업펀드1호'로 펀드명을 지은 바인벤처스는 수도권 이외에 본점을 둔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창업기업,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중소기업, 벤처기업 및 IP서비스기업을 주목적투자로 한다.
중점 투자 섹터는 로봇, 소부장, 바이오 신약, 의료기기다. 특히 바인벤처스는 수도권에 비해 투자환경이 열악한 국내 유수 지역소재 과학기술 특성화대학 중심으로 IP기반 혁신창업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바인벤처스는 조 대표의 모교이자 바이오 분야 창업이 활발한 카이스트와 오랜시간 신뢰를 쌓으며 교류를 지속해 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과도 이번 펀드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조명우 대표와 신나리 상무가 참여한다.
벤처기업, 은행, 증권사를 거쳐 우리기술투자, SV인베스트먼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활약해 온 조대표는 JB인베스트먼트(옛 메가인베스트먼트) 대표직을 맡으며 AUM 300억원이던 하우스를 AUM 2000억원까지 성장시켰다.
신 상무는 siRNA(유전자치료제) 개발 상장사인 올릭스의 초기멤버 출신이다. 환인제약, 유유제약을 거쳐 JB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업무를 시작했다. 첫투자인 휴런사에서 수익률 10배 이상을 기록하며 200억원 넘게 회수 했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가 핵심 투자 분야다.
바인벤처스는 올해 1월 조 대표를 비롯해 신 상무, 김찬윤 상무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포도나무 덩굴이란 뜻의 'Vine'에서 회사 이름을 지은 바인벤처스는 포도송이가 잘 영글기 위해 포도나무 덩굴이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처럼 바인벤처스도 투자한 기업에 잘 성장할 수 지탱해주고 지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창업초기투자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바인벤처스는 지난 9월 창업기획자 라이센스도 병행 취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인벤처스는 우수 창업팀들의 창업 기획부터 성장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인연이 깊은 지방소재 과기특화대와 특허법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기반 거점의 우수한 IP기반 창업 기업을 성공적으로 발굴해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자 이후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장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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