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베오 인수]美 법인 통해 딜소싱 매진, 2년 만에 결실생명과학 혁신센터, 2020년 보스턴 설립...리제네론 출신 홍성원 법인장
임정요 기자공개 2022-10-19 15:12:3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은 미국법인인 'LG화학 생명과학 혁신센터(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 이하 혁신센터)'를 세운 2년 전부터 꾸준히 현지 바이오 사업 기회를 물색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 인수 역시 해당 미국법인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LG화학이 17억원을 들여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100% 미국법인을 세운 건 2020년이었다. 국내 본사와 협업해 미국 임상을 관리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목적 이었다.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유망 기업 물색까지 LG화학의 바이오사업 확장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지원했다.
미국법인장을 맡고 있는 홍성원 상무는 노스캐롤라이나대 약학박사 출신이며 리제네론에서 Associate Director를 지냈다. LG화학 신약연구센터장으로 2018년 부임 후 미국법인 설립과 함께 법인장으로 파견됐다.
LG화학은 미국법인에 8130억원 자금을 투입해 미국 항암신약 개발사 아베오를 인수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미국법인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 아베오와 합병하고 아베오가 존속법인이 되는 내용이다. 순탄히 거래가 완료될 경우 아베오는 LG화학 미국법인의 100% 자회사, LG화학의 100% 손자회사가 된다.
거래 이후에도 LG 완료 후 주요 인력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원 법인장이 계속해서 LG화학 혁신센터를 이끌며 아베오와 협력한다. 아베오의 경우 2015년부터 대표직을 맡고 있는 마이클 P. 베일리 대표가 보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상세 내용은 아베오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결정된다. 주총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아베오는 2001년 설립된 항암신약 개발사다. LG화학 미국법인과 마찬가지로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해 있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작년 3월 재발성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tivozanib)를 FDA에서 허가받았다. 포티브다는 2006년 쿄와기린에서 기술도입한 VEGF 1, 2, 3 타겟 TKI 저해제인데, 2017년 유럽 허가를 받은데 이어 작년 미국 허가까지 획득했다.
아베오는 올 2분기 중 전년 동기대비 79% 늘어난 14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 비용을 소진했다. 신규 임상을 개시하면 R&D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 [우리투자증권의 부활]그룹 황태자로 키울까…우리지주 '추가출자' 불가피
- [금융지주 CEO 책임경영 진단]진옥동 회장, 글로벌·자본시장 '톱 레벨' 기반 구축 경과는
- [라인야후 탈네이버 논란]주인 바뀐 라인넥스트, 블록체인 사업 추진 '오히려 좋아'
- [보험사 지급여력 돋보기]DB손보, 줄어든 '보험위험'에 버퍼 확보
임정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팜젠사이언스, 대주주 장남 '한대희'에 중책 '경영시험대'
- [베일 벗은 통합 셀트리온]셀트리온, 벌크업으로 재계순위도 바뀌었다…시가평가 덕 19위 안착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600억 조달 나선 에이프로젠, '임상·생산' 역량 힘준다
- [베일 벗은 통합 셀트리온]'덩치빨'에 달라진 금융권 시선 '주담대에 투자유치까지'
- [이오플로우 '인슐렛' 소송 청신호]이오플로우 주가급등에 CB 투자자 화색, 최대주주는 콜옵션 '만지작'
- '돈버는 바이오' 아이빔테크놀로지, 7개월만에 상장예심 통과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차바이오텍, 4년만에 또 시장조달…같은 점·다른 점은
- 고바이오랩, 석달만에 작년 매출 절반 달성 '위바이옴' 덕분
- [BIO KOREA 2024]글로벌 '비만 공룡' 사이 노린 국내사 "GLP-1 늦지 않았다"
- [BIO KOREA 2024]바이오 신흥국 '한국' 이례적 규모 '글로벌 큰손'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