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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 체제' 유지한다 [쌍용건설 M&A]경영역량·인적네트워크 '강점', 이르면 연내 거래종결

김경태 기자공개 2022-10-20 08:29:49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김석준 회장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김 회장이 오랜 기간 쌍용건설을 경영하고 국내외에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점을 고려했다. 쌍용건설 매각하는 두바이투자청(ICD)에서는 향후 이사회 구성원 1명 자리를 확보했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는 쌍용건설 M&A 거래종결(딜클로징) 이후 김 회장이 경영하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글로벌세아에 밝은 고위관계자는 "쌍용건설을 인수한 뒤에도 김 회장과 함께 하기로 했다"며 "김 회장이 수십 년간 경영 역량을 입증했고 내외부에서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인수 후 경영 안정화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세아에서는 김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지, 아니면 새로운 경영자를 투입해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할지는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 외부에서 전문 경영인을 영입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출처: 쌍용건설)
김 회장은 쌍용건설 내외부에서 특수한 지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쌍용그룹 창업주 고 김성곤 회장의 차남이다. 쌍용건설의 살아 있는 역사로 불린다.

태생은 '오너 일가'였지만 '전문경영인'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쌍용그룹 해체 후에도 쌍용건설을 이끌었다.

ICD가 쌍용건설을 인수하던 때에도 그의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ICD가 쌍용건설의 새 주인이 된 후로도 신임을 받았다. 현재도 왕성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뿐 해외에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세아가 순조로운 인수 후 통합(PMI)을 위해 김 회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김 회장은 한·싱가포르 경제협력위원회에서 한국측 위원장을, 한·미 경제협의회에서는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글로벌세아가 인수한 뒤 기존 최대주주인 ICD도 이사회 구성원으로 남을 예정이다. 글로벌세아와 두바이투자청(ICD)은 지난주 쌍용건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ICD가 향후 지분 10%를 지속 보유해 주주로 남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글로벌세아에서 ICD가 쌍용건설 이사회 구성원 1명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글로벌세아는 SPA를 체결한 뒤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심사를 마친 뒤 구주·신주 대금이 납입되면 거래종결(딜클로징)된다. 글로벌세아는 자문사인 미래에셋증권·법무법인 광장·EY한영과 협의하면서 순조로운 거래 마무리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 연내 거래종결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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