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수백억 부동산 취득에도 '무차입' 뚝심 현금으로 491억 부동산 매입…실적 위축에도 재무여력 충분
최은진 기자공개 2022-10-21 14:05:1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0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인제약이 올해 수백억원의 부동산 취득에 나섰지만 무차입 경영 기조는 여전하다. 1000억원대의 보유 현금을 활용해 투자에 나섰다. 현금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차입은 하지 않겠다는 경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환인제약이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유형자산은 1037억원이다. 전년도 말 450억원과 비교해 두배 가량 늘었다.
마니커로부터 올해 2월 107억원 규모의 용인 소재 빌딩을 매입했다. 토지와 기계장치로 각각 334억원, 70억원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의 경우엔 2020년 한국얀센으로부터 매입한 향남공장의 거래가 2년여 만에 완료됐다. 자금 납입도 3월 말 집행됐다. 결과적으로 부동산 자산 취득으로만 총 491억원이 지출됐다.

올해 차입을 받은 내역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번 투자는 모두 현금으로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금성 자산은 축소됐다. 작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1219억원에 달했지만 올해 6월 말 827억원으로 줄었다.
실적이 다소 위축된 상황에서도 차입을 하지 않겠다는 기조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도 같은기간 대비 7.7% 늘어난 945억원을 나타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8%, 15.7% 줄어든 167억원, 139억원을 기록했다.
환인제약은 10여년간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2001년 농협·산업은행 등 금융기관 5곳으로부터 빌린 3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2013년 산업은행으로부터 일시적으로 운영자금을 대출했지만 이 마저도 곧바로 갚았다.
환인제약은 국내 정신질환 치료제 점유율 1위 제약사다. 전체 매출의 80%가 정신과 약물에서 창출된다. 서울대 약대 출신 이광식 회장이 1978년 설립한 후 현재 그의 아들 이원범 사장과 공동 경영 체제를 이루고 있다.
연간 약 17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300억원의 영업이익과 200억원 내외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다. 꾸준한 실적이 발생하면서 매년 약 100억원의 현금이 쌓인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운영자금 일부를 차입한 적은 있지만 꾸준히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익이 꾸준하게 나고 현금이 쌓이는 구조다 보니 굳이 차입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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