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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낮춰도 주가 부진, 스톡옵션 기대감도↓ [2022 3분기 제약바이오 마켓 리뷰]7곳 평균 하락률 -35%, 3곳은 예상 수익률 '마이너스'

심아란 기자공개 2022-10-24 08:12:3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1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제약바이오 신규 상장사는 7곳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몸값을 낮춰 증시에 입성했으나 공모가를 방어하는 곳은 전무한 상황이다. 주가가 부진해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기대감도 떨어지고 있다. 3곳의 경우 스톡옵션 예상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21일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IPO를 완주한 제약바이오 기업(스팩 제외)은 총 7곳이다. △보로노이 △바이오에프디엔씨 △노을 △애드바이오텍 △루닛 △에이프릴바이오 △알피바이오가 여기에 해당되며 이들 업체 모두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주가(이하 20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된 업체는 한 곳도 없다. 알피바이오 주가가 공모가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정도다. 7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 등락률은 평균 마이너스 35%를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에 코스닥에 입성한 루닛, 에이프릴바이오는 확정 공모가를 희망 밴드 하단가보다 각각 32%, 20% 낮췄다. 상장 초기에는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며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등 대외적 요인으로 주식시장 투자 수요가 위축되자 주가는 공모가를 밑도는 상태다.

다만 루닛과 에이프릴바이오의 스톡옵션 기대 수익률은 타사 대비 양호하다. 루닛의 스톡옵션 행사가의 평균가격과 주가를 단순 비교하면 270%의 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일부 임원이 액면가와 동일한 스톡옵션을 부여 받은 덕분이다. 다만 임원들은 상장 후 2년 이상 의무 보유를 약속한 만큼 당장 시장에 매각할 개연성은 적다.

에이프릴바이오에서도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원 7명이 3년간 주식을 보유하기로 약속했다. 가장 저렴한 행사가는 4476원으로 주가 대비 기대 수익률은 179%를 기록 중이다.


새내기주 가운데 주가 낙폭이 두드러진 업체는 동물의약품 전문 기업 애드바이오텍이다. 주가는 공모가보다 53% 낮게 형성돼 있다. 스톡옵션 평균 행사가를 시가와 액면 그대로 비교하면 25%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신약 개발사 보로노이와 체외진단 업체 노을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47% 가량 내려왔다. 보로노이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시가보다 6% 가량 비싼 수준에 머물러 있다. 노을은 3회차분의 주식매수선택권 평균 행사가는 1만1363원, 주가는 5290원으로 행사가보다 53% 낮은 수준이다. 노을은 새내기주 7곳 가운데 예상 수익률이 가장 낮은 상황이다.

항노화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에프디엔씨의 공모가 대비 주가 하락률도 44%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아직 스톡옵션 행사가가 시가보다 13% 할인돼 있어 주식 보상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

새내기주 주가가 일제히 공모가를 밑도는 탓에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공모주를 받아간 임직원들 역시 아쉬운 상황이다. 루닛은 공모주 5.5%(약 22억원), 바이오에프디엔씨는 6.15%(22억원), 노을은 11%(약 17억원)를 우리사주조합 몫으로 제공했다.

3분기까지 7곳의 IPO 공모액은 총 185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공모 금액(스팩 포함)이 15조4377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제약바이오 딜 비중은 1.2%에 그쳤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20곳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4조1304억원을 공모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딜 건수와 발행금액이 모두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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