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경영총괄·R&D총괄에 스톡옵션 부여 10월 상폐여부 결정…기업가치 7200억원 기준 행사가 책정
임정요 기자공개 2022-07-26 08:26:3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5일 16: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라젠이 4일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총괄과 R&D부문장에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 주당 7000원 행사가로 기발행주식수 1억286만7125주에 대입하면 7200억원의 기업가치가 책정된 것으로 계산된다.작년 3자배정 유상증자에 책정한 프리밸류 2291억원보다 3배 더 비싼 몸값이다. 회사 측은 신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임원진의 옵션 행사기간 시작점인 2024년 8월까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라젠 관계자는 "작년 3자유증까지는 펙사벡 단일 파이프라인만 보유했었으나 일년새 JX-970이라는 전임상 단계 고형암 대상 파이프라인을 추가했고 복수의 신규물질 라이선스인이 예정되어 있다"며 "이번 스톡옵션 행사가엔 향후 밸류에 대한 상승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는 "스톡옵션은 행사했을 때 수익 중 40% 가량이 세금으로 빠지고 주식 매각시 양도세 30% 가량이 붙기 때문에 스톡옵션 행사로 실제 이윤을 보려면 주가가 행사가보다 3배 정도는 올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4일 주당 1만2100원(시총 1조2447억원)을 기점으로 거래가 정지됐다. 상장유지를 위한 최종 개선기간은 8월 18일까지다.
이후 15영업일 내에 거래소에 개선계획 이행 내역서 등을 제출하고 서류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 내 시장위원회에서 다시 한번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받게 된다. 늦어도 10월 12일까지는 상폐여부가 결정된다는 타임라인이 나온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처럼 한달여 기간의 심의 속개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번 신라젠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이는 김재경 경영총괄(35만주)과 박상근 R&D부문장(16만주)이다.
김재경 경영총괄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지냈다. 랩지노믹스 창업자이기도 하다. 현재 선릉김정신과의원 원장이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 정신건강의학과 외래교수를 겸하고 있다. 신라젠에는 작년 10월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4일 열릴 주총에서 사내이사 선임의 건이 의결에 부쳐진다.
박상근 R&D부문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MBA를 거쳤다. 한국얀센 사업개발 부서장, 악텔리온 파마수티컬즈 코리아 대표, 엠투엔 대표를 역임했다. 작년 10월 신라젠 R&D부문장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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