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GS건설, 흑자 기조 속 신규 수주 '약진'원가·비용 증가 탓 수익성 후퇴, 주택·플랜트 3.3조 일감 확보…부채비율은 소폭 개선
이재빈 기자공개 2024-04-29 07:51:5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흑자 기조는 이어갔지만 원가 상승 등의 이유로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규모도 절반 이상 줄었다.GS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3조70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58% 줄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7.54% 감소했다. 건축 자회사 및 신사업 본부 매출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본부별로 살펴보면 매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건축·주택 분야는 지난해 1분기 2조76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3870억원으로 줄었다. 13.7%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신사업 분야 매출액도 3250억원에서 2870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유일하게 그린 본부가 전년 대비 33.3% 증가한 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5.5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다. 당기순이익은 138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34%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매출액이 줄어든 데다 품질 및 안전관리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 지난해 4분기 적자 원인도 대손충당금 적립 및 고강도 원가 점검에서 비롯했다.
이와 관련 매출원가 증가로 매출총이익률도 낮아지고 있다. GS건설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올해 1분기 9%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9.9% 대비 0.9%포인트 줄었다. 본부별로 △건축·주택 9.8%→8.8% △신사업 23.5%→16.6% △인프라 8.2%→2.4% 등으로 집계됐다.
미래 실적 가늠자인 신규 수주금액은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금액은 3조302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57.3%, 직전 분기 대비 31.3% 늘었다. 지역별로는 국내에서 1조3670억원, 해외에서 1조9350억원을 각각 수주했다.
특히 해외 플랜트 분야에서 1조6130억원을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발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한 덕분이다. 계약금액은 12억2000만 달러로 한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주택 부문도 1조원을 상회하는 수주를 기록하면서 수주고 증가에 힘을 보탰다. 주택 신규 수주는 1조2280억원으로 송도국제화복합단지2단계 개발사업(4960억원), 송파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4730억원) 등이 포함된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말 GS건설 부채비율은 260.8%로 지난해 말(262.5%) 대비 1.7%포인트(p) 개선됐다.
재무안정성은 당초 악화가 우려됐던 지표다. 검단 사태와 관련해 입주 예정자들의 중도금을 대위 변제 결정하면서 올해 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097억원을 차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흑자 전환에 따른 자본증가로 부채비율이 소폭 하락할 수 있었다. GS건설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4조885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4조999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현금 유동성은 3조원에 달한다. 단기 금융상품 포함 현금 및 현금성 자산 규모는 2조8800억원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말 2조7990억원 대비 2.89% 증가한 수치다. 2021년 3조원을 웃돌았던 GS건설 현금 유동성은 2022년 2조5170억원으로 저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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