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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공장 증축' 광무, 2차전지 첨가제 사업 본격화 내년 상반기까지 준공, 유통·생산 체계 구축…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황선중 기자공개 2022-10-28 08:27:3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0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광무'가 충북 제천공장 증축에 나섰다. 2차전지 첨가제 생산라인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2차전지 관련해서 원재료 유통 사업만을 영위했지만, 앞으로는 직접 생산까지 나서겠다는 의지다. 새로운 본업인 2차전지 사업 영역을 넓혀 매출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수익 창출까지 노리겠다는 이야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광무는 최근 제천공장을 증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공장동과 물류동만 있었지만,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동과 물류동을 추가 건립하고 관리동과 위험물저장처리동을 신축한다는 설명이다. 증축이 마무리되면 제천공장 연면적은 1265㎡에서 2356.7㎡으로 2배 가까이 커진다. 축구장 면적의 3분의 1 수준이다.

제천공장 주인은 본래 첨가제 제조업체인 엠아이팜제천이었다. 광무가 지난해 말 엠아이팜제천을 인수하면서 주인이 바뀌었다. 제천공장에는 현재 첨가제와 전해액 생산라인이 갖춰져 있지만, 새롭게 증축되는 공장에서는 당분간 첨가제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광무가 첨가제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성이다. 첨가제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전해액의 원재료인 만큼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처로 꼽힌다. 광무는 2018년부터 4년 넘게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수익 창출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올 상반기에도 1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 관계자는 "전해액 원재료 중에서 리튬염 사업 이익률은 통상 7~9% 수준인 반면 첨가제 사업 이익률은 18~20%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광무는 올 들어 본업을 네트워크에서 2차전지로 전환했다. 현재 전해액 원재료인 리튬염을 유통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사업을 개시한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400억원이 넘는 매출고를 달성했을 정도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광무의 전체 매출액(189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문제는 리튬염 유통 사업의 불안정성이다. 향후 리튬염 호황이 누그러진다면 2차전지 사업부의 성장판 또한 금세 닫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무로서는 리튬염 유통이라는 단일 사업구조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만약 첨가제 사업이 계획한 대로 연착륙한다면 광무는 더욱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무는 내년 하반기부터 제천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첨가제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리튬염 유통 사업으로 거래처를 상당수 확보한 만큼 첨가제 생산이 이뤄지면 매출도 즉각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첨가제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M&A)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실탄은 충분한 상태다. 광무는 올 상반기 말 기준 900억원 가까운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2차전지와 관련 없는 자산을 하나씩 처분하면서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광무는 현재 게임 사업을 위해 취득했던 관계회사 스포피드 지분 전량을 처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무 관계자는 "제천공장 증축이 마무리되면 충북 제천시 바이오밸리에 최첨단 첨가제 생산시설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제천공장을 기반으로 2차전지 종합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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