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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아이스크림에듀 회장 "개인 지분 활용 '파블로아트' 키울 것" 보유주식 처분 재원 조달, '아트 교육 플랫폼' 표방 중장기 상장 목표

이우찬 기자공개 2022-10-31 08:02:4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8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기석 시공테크·아이스크림에듀 회장이 파블로아트컴퍼니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파블로아트컴퍼니는 박 회장이 상장사 아이스크림에듀 개인 지분을 매도해 투자하는 등 공을 들이는 업체다.

2019년 설립된 파블로아트컴퍼니는 '아트봉봉(ART BONBON)'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아트봉봉은 드로잉 툴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 교육 플랫폼이다. 박 회장은 최근 간담회에서 "미술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가르치고 그림 데이터가 축적되는 세계 최초의 플랫폼"이라고 아트봉봉을 소개했다.

파블로아트컴퍼니는 2021년 기준 매출액 1억6000만원, 영업이익 마이너스(-) 13억원을 기록한 초기 기업이다. 자산은 2019년 1억원에서 작년 26억원으로 증가했다.

박 회장은 아이스크림에듀 개인 지분을 팔아 신생 기업 운영을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파블로아트컴퍼니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 인수자로 박 회장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창업주 김승아 대표를 포함해 박 회장과 아들 박대민 시공테크 상무 등 3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박 회장은 올해 장내에서 여러 차례 아이스크림에듀 지분을 매도해 23억4500만원을 손에 쥐었다. 지난 1월과 4월 총 6차례에 걸쳐 29만8000주를 팔았다. 개인 지분율은 7.6%에서 5.3%로 하락했다.

특히 그는 올 4월 1일 아이스크림에듀 주식 20만주를 1주당 8019원에 팔았다. 52주 최고가인 8900원에 근접한 주가다. 현재 주가는 4000원대 초반이다. 4월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크게 올랐다. 박 회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민경제 자문회의에 한 총리와 같은 자문단에 속했던 이력이 있다.

박 회장은 파블로아트컴퍼니 투자를 위해 향후 아이스크림에듀 지분 추가 매도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과 계열사가 함께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연히 상장을 목표로 외형을 키울 계획"이라며 "아트봉봉은 처음부터 글로벌 타깃으로 서비스되는 제품이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에듀테크 아시아 2022'에 참가해 글로벌 문을 두드린다.

박 회장은 과거 시공테크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스크림에듀 성장에 활용했다. 업계는 박 회장이 이 같은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계열사의 후방 지원으로 신생 기업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도 "시공테크, 아이스크림에듀 등 그룹 계열사가 모두 다 파블로아트컴퍼니를 키우는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전시 전문업체 시공테크에서 아이스크림에듀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다. 그가 시공테크 지분 40.1%를 쥐고 있고 시공테크는 아이스크림에듀 지분 28.4%를 보유하고 있다.
출처=아이스크림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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