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더벨 디벨로퍼 포럼]"주거상품도 OS 필요…테슬라·쏘카식 소프트웨어 접목"이준노 SK디앤디 메타스페이스 본부장
이정완 기자공개 2022-10-31 11:04:5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8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금까지 디벨로퍼는 부동산 자산을 개발해 이익을 창출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프트웨어를 접목해 운영을 고도화하는 전략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SK디앤디는 자동차 구독경제 모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계약부터 생활 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OS(운영체제)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시했다.이준노 SK디앤디 메타스페이스 본부장(사진)은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하이엔드 시대, 도시공간 개발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2022 더벨 디벨로퍼 포럼'에 참석해 '주거 상품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가 새로운 주거 상품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은 기업도 자동차 회사다. 테슬라와 쏘카 사례를 들어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테슬라 시가총액을 전통의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운 차이가 나는데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폭스바겐보다 1.5배 많고 에비타(EBITDA)도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라 밸류에이션 갭이 잘 설명되지 않는다"며 "두 회사의 가장 큰 차이는 전체적인 소프트웨어를 제어하고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자체 OS를 통해 통합 제어를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렌터카와 차별화된 구독모델을 선보인 쏘카도 마찬가지다. 쏘카는 오프라인 거점 없이 온라인 비대면을 통한 거래 방식과 원하는 시간만큼 유연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 본부장은 "결국 쏘카와 같은 움직임을 부동산 시장에 대입해보면 오프라인 위주로 부동산을 소비하고 운영하던 것을 온라인 플랫폼 속에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며 "부동산에 연계된 금융상품 혁신이나 부동산 계약을 완전히 온라인 비대면화 하는 등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강조한 부동산 개발과 서비스의 접목은 그동안 일부 디벨로퍼도 시도해왔으나 아직 시장 전반으로 활성화되진 않았다. 지금까지 제공된 서비스가 부동산 자산의 가치 증대를 위한 부가서비스 수준이었다고 지적을 내놨다.
그는 "부동산 개발 후 분양이 잘 되게 만들고자 일종의 보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가 SaaS(Space as a Service)였다면 이제 이를 넘어 부동산을 감싸고 있는 OS의 중요성이 부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OS와 통합된 브랜드가 만드는 부가가치가 더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SK디앤디의 사업 방향도 이 같은 미래상을 담고 있다. 이 본부장은 "고객이 부동산 소비를 하는 첫 단계부터 입주해 생활하는 모든 여정이 단일화된 플랫폼 속에서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공간에 필요한 서비스를 OS를 통해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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