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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피플라이프 인수 SPA 체결 '연내 클로징 목표' FI 코스톤아시아, 2호 블라인드펀드 첫 엑시트 성공

김예린 기자공개 2022-11-01 10:08:2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이 국내 독립계 보험판매대리점(GA)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기업결합심사를 거친 후 빠르면 연내 최종 클로징할 예정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피플라이프 인수 SPA를 최종 체결했다. 피플라이프는 2003년 출범한 독립계 GA로 4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 대상은 피플라이프 지분 100%다. 삼성생명 출신 창업자인 현학진 피플라이프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 지분 62.9%를, 재무적투자자(FI) 코스톤아시아가 32.2%를 들고 있다.

정확한 인수가격을 언급할 수 없다는 것이 한화생명과 피플라이프 측 공식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2000억원 중후반대로 거론된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031억원, 122억원을 기록했다.

최종 클로징 시점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심사가 끝난 이후인 연말로 관측된다. 대기업의 경우 기업결합신고를 사후가 아닌 사전에 진행해야 한다. 해당 절차가 서류준비 기간 등을 포함해 통상 2개월에서 6개월까지 소요되는 데다 연말인 만큼 내년 초에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기업결합 심사에 따른 리스크는 따로 없는 만큼, 최종 클로징까지 상황을 바꿀 만한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의 피플라이프 인수 딜 성사로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는 2호 블라인드 펀드의 첫 엑시트에 성공했다.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2019년 2월 피플라이프에 610억원 투자하며 2대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2018년 말 2200억원 규모로 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의 마수걸이 투자였다. 확실한 프리미엄을 챙기면서 코스톤아시아는 피플라이프 엑시트로 견실한 수익을 낼 전망이다.

코스톤아시아는 피플라이프에 이어 블라인드펀드 2호 포트폴리오로 패션업체 알케이드코리아, 영실업, 노랑통닭, 큐텐, 국일도어 등을 담았다. 펀드 소진이 임박한 만큼 앞으로 2호 펀드 포트폴리오 사후 관리 및 신규 펀드 결성을 위한 LP 모집에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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