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토종 PEF' H&Q, 카카오엔터 투자 나선다 자문사 선정 후 실사 진행 중, '프리IPO 성격' 금액 등 미정
김경태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2-11-03 08:04:5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09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세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H&Q코리아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실사를 진행 중으로 투자 여부와 금액 규모 등을 내부적으로 고심하는 단계다. 카카오엔터 프리 IPO가 투심 악화를 뚫고 순조롭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H&Q코리아는 카카오엔터 프리IPO 참여를 위해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엔터 투자와 관련해 자문사를 선정할 정도로 내부적으로 진지한 검토를 이어가면서 카카오엔터 측과 긴밀히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향후 투자가 최종 결정되면 4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할 방침이다.
H&Q에 밝은 관계자는 "현재 투자 금액과 최종 투자 여부는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는 JP모간, 법무법인 세종을 자문사로 선정한 뒤 프리 IPO를 추진하고 있다. 금액은 1조원 규모다. 카카오엔터 측에서는 당초 기업가치(EV) 18조원을 제시했다가 최근 12조원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등으로 자본시장이 경색되면서 카카오엔터의 투자 유치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지난달 발생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고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글로벌 PEF 운용사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기존에 카카오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한 텍사스퍼시픽그룹(TPG),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투자를 저울질했다.
글로벌 투자사에 이어 국내 1세대 PEF 운용사인 H&Q도 등판하면서 카카오엔터 프리IPO가 예상보다 흥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재무적투자자(FI) 중에서는 H&Q가 가장 유력한 투자 후보자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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