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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카카오뱅크, NIM 상승세 지속…플랫폼 수익은 '주춤'NIM 2.29%→2.56%…플랫폼 수익 전 분기 대비 10.19% ↓

박서빈 기자공개 2022-11-03 08:26:0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금리 인상과 저원가성 수신 비중 증가 효과를 누렸다. 이자 수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주식 시장 침체 여파로 증권계좌개설 등의 플랫폼 수익 부문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2일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2022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 3분기 104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46.91%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87억원으로 늘어났다. 전 분기 대비 38.1%,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다.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가 수익창출의 바탕이 됐다. 카카오뱅크는 예대마진이 주요 수익원이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 성장에 힘 입어 대출자산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자수익이 3372억원 전체 영업수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상승세를 보였다. 기준금리 인상과 저원가성 수신비중의 증가 효과를 누렸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NIM은 2.56%로 전년 말 대비 0.27%포인트 올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 중 하나로, 은행이 투입한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을 얼마나 냈는지를 보여준다.

카카오뱅크의 ROE는 지난해 3분기 6%를 기록하다 지난 4분기부터 4.87%대로 떨어졌다. 이후 2분기 4.5%로 하락했다 이익 증가로 올 3분기 4.86%로 반등했다.

다만 비이자 부문의 성장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수료 수익 부문은 매 분기 4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이어가며 올 3분기 2억원 증가했지만, 플랫폼 수익 부문은 올 3분기 19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 216억원에서 10.19% 감소했다.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수익은 △증권계좌개설(한투, KB, 신한, NH, 삼성, 하나, 미래에셋) △연계대출(저축은행 10개, 캐피탈 7개, 카드사 1개, P2P 2개) △제휴신용카드(신한, Citi, 삼성, KB, 롯데) △광고플랫폼 △mini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올해는 주식 시장 침체 및 금리 인상기 대출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증권계좌 개설과 연계대출 등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장세가 다소 아쉬웠다"며 "현재 펀드판매 서비스 출시를 위한 인허가 프로세스 진행 중으로 이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 비즈니스 서비스 강화를 통해 내년부터는 플랫폼 수익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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