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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 손잡고 해외사업 '가속화' 이왕재 에코에너지BU대표 "미국 외 다른 국가로 진출 추진"

이정완 기자공개 2022-11-03 08:21:2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사업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를 육성 중인 SK에코플랜트가 블룸에너지와 함께 해외 사업을 확대한다. 현재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 주요 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SK에코플랜트는 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에너지와 폐기물 처리 사업 현황 등을 소개했다. 행사 개막식에는 에너지 사업을 이끄는 이왕재 에코에너지BU가 참석했다. 이 BU대표는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과 부스를 둘러보았다.

이 BU대표는 기자와 만나 "미국에서 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주변 국가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대표(왼쪽 세번째)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왼쪽 첫번째)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SK에코플랜트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2020년부터 블룸에너지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있는 에퀴닉스 데이터센터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발전소 공사를 진행 중이다. 블룸에너지가 연료전지를 공급하고 SK에코플랜트는 EPC(설계·조달·시공)을 맡았다. 향후 미국 사업 추가는 물론 다른 국가로 진출이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10년대 후반부터 블룸에너지와 연료전지 협업에 나섰다. 2018년 블룸에너지와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고 이듬해인 2019년 연료전지 생산 합작법인(JV) 및 생산공장 설립에 대한 합작투자계획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2020년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해 친환경 SOFC를 생산 중이다.

이 BU대표는 지난 8월 SK에코플랜트가 블룸에너지 보통주 1348만주를 4047억원에 매입하는 내용의 의사회 결의를 한 것을 계기로 양측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BU대표는 "연료전지를 단순히 외국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에서 우리 생산력을 더해 우리 산업 전반에 기여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앞으로 확실한 시너지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 BU대표는 에너지 사업을 초기부터 이끌어온 인물이다. 2015년부터 연료전지 프로젝트에 관여한 그는 2018년 신재생에너지프로그램 담당임원, 2020년 연료전지사업그룹장, 지난해 수소사업추진단장 등을 거쳤다. 블룸에너지와 협업도 그의 주도 하에 이뤄졌다.

이 BU대표는 "연료전지 사업을 준비하던 시절 전해질 연료전지(PAFC), 인산형 연료전지(MCFC) 등 다양한 유형의 연료전지를 조사한 결과 SOFC가 가장 전망이 밝은 최신 기술이란 결론을 내렸다"며 "블룸에너지의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판단해 접촉해 어렵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발전용 연료전지는 전해질에 따라 PAFC, MCFC, SOFC 등으로 구분되는데 SOFC 방식이 다른 유형에 비해 열효율이 높다.

이 BU대표는 에너지 분야에서 연료전지 외에 양대 축으로 키우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월 4600억원 가량을 투입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삼강엠앤티 인수를 마쳤다. 해상풍력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까지 생산하는 통합된 밸류체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BU대표는 "발전용 연료전지로 저탄소 전환을 시작했지만 앞으로 그린수소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삼강엠앤티의 해상풍력 방식이 재생에너지를 대량으로 생산하는데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가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전시한 연료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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