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 사상 첫 공모채 추진…DGB가 지급보증 최대 3000억 조달해 선제 유동성 충당…첫 신용등급 AAA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22-11-09 07:28:08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7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이 설립 후 처음으로 선순위 공모 회사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DGB금융지주는 지급보증을 통해 자회사의 첫 공모채 발행을 지원할 방침이다.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다음달 초 공모채를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규모, 만기, 금리, 시점 등 공모채 전반에 관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늦어도 이달 말에는 회사채 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목표액은 1500억원으로 설정했다. 트랜치는 1년물, 1.5년물, 2년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을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1·1.5·2년물은 하이투자증권이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선순위 공모채다. 그동안 금융권 차입, 유상증자, 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 사모채 등으로 운영자금을 마련한 적은 있으나 수요예측을 거치는 선순위 공모채를 발행한 전례는 없었다. 2012년 9월 공모로 발행한 5.5년물과 7년물은 변제 순위가 한단계 낮은 후순위채였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처럼 낯설은 크레딧 상황을 고려해 모회사인 DGB금융지주로부터 지급보증을 받기로 했다. 대구은행, DGB생명, DGB캐피탈, DGB신용정보, DGB유페이 등을 거느리는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지분 87.9%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본 평가에서 DGB금융지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A, 안정적'으로 매겼다. 이를 감안할 때 하이투자증권도 AAA 등급으로 선순위 공모채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사상 첫 공모채로 조달하는 최대 3000억원을 단기물 상환을 비롯한 여러 자금 운용에 사용할 방침이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국내 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미리 현금을 마련해둔다는 의중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구체적인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다"며 "진행 경과에 따라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원활한 영업 지원을 위한 선제 현금 확보 차원에서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현재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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