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신종자본증권으로 자본확충 나선다 상반기 중 2000억 발행, 사업 다각화·안정화 목적...자본규모 신영·현대차증권 넘어설듯
김지원 기자공개 2022-03-08 07:32:3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원식 대표가 이끄는 하이투자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선제적으로 자본확충에 나선다. 탄탄한 자기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홍 대표의 의지가 담긴 움직임으로 풀이된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달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상반기 중으로 2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30년 만기에 5년 콜옵션을 부여해 사모로 발행한다. 모회사인 DGB금융지주가 전액 인수한다.
하이투자증권은 그간 회사채, CD/CP 등을 발행해왔으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이기 때문에 자본확충뿐만 아니라 각종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도 가능하다.
2020년 1월 200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 지 약 2년 만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당시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규모 1조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추가 자본확충을 마치면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1조3000억원대로 증가한다.
작년 4분기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총계는 1조1570억원이다. 여기에 2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보할 경우 신영증권(1조3038억원)과 현대차증권(1조1592억원)을 제치고 16위에서 14위로 두 계단 올라설 예정이다.
2018년 DGB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벌써 두 번째 대규모 자본확충인 셈이다. 특히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홍원식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자본확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작년 12월 말부터 하이투자증권을 이끌고 있는 홍원식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자본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당시 홍 대표는 "추가적 물적자본 토대 확보가 절실하다"며 "다각적인 자본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우발채무비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하이투자증권의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비율은 124.2%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했다. 금융당국이 권고하고 있는 100%를 여전히 웃돌고 있으나 상반기 중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면 해당 비율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는 지표 중 하나인 NCR(순자본비율) 개선도 기대된다. 작년 4분기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NCR은 552.1%다. 외국계 증권사를 포함한 전체 증권사 중 25위에 해당한다.
하이투자증권은 확보한 자본을 통해 기존의 IB 부문 수익성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채권, 자기자본 운용 사업 확대 및 WM과 디지털 융합 성장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PF 중심의 IB 부문에 편중되어 있는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려는 목적"이라며 "확충한 자본을 통해 다양한 사업 부문의 운영 규모를 늘리는 등 전체 사업 안정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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