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 유럽·호주 진출 시동 '마케팅 올인' '매출의 70%' 영업비용 통큰 투자, 적자전환…캐주얼 슬롯 결합 P2E 신작 자신감
손현지 기자공개 2022-11-10 12:37:0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9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셜 카지노 게임사 더블유게임즈가 신작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전체 수익의 22%에 해당하는 자금을 오롯이 신작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했을 정도다.비록 적자전환 상태이긴 하나, 신작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비춰진다. 주 무대인 북미 외에도 호주와 유럽 등으로 보폭을 넓히는 과정에서 현지 30~40대 유저들을 타깃으로 그들의 트렌드에 맞춰 게임 설계를 진행해온 만큼 흥행 기대감 또한 높다는 평가다.
◇신작 카운트다운, 수익 22% 마케팅비로 지출
더블유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99억500만원, 영업이익 478억78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1%증가, 영업이익은 0.5% 감소로 영업이익률은 29.9%를 기록했다.
수익 개선엔 주력게임인 더블다운카지노(1024억원)와 더블유카지노(515억원)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수행했다. 각 게임 수익은 전년 대비 4.5%, 9.3% 증가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두 게임은 전체 매출의 96%를 차지하는 '대표' 게임이다. 3분기부터 추가된 신규 메타 콘텐츠들도 유저확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신작('스피닝 인 스페이스'와 '더블유카지노 2.0'(가제))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큰 탓에 적자전환했다. 플랫폼비로 475억원 그 외 마케팅비 351억원, 인건비 181억원 등 영업비용만 1121억원(매출의 70%)에 달하자 당기순손실 65억3800만원이 발생했다.
최재영 더블유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컨콜)에서 "신작 게임 마케팅비로 매출액의 22% 가량을 집행했다"며 "다만 투자자본수익률(ROI)에 맞춰 규모를 조절하고 있는 만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슬롯이 결합된 우주여행 콘셉의 캐주얼 게임인 '스피닝 인 스페이스'의 경우 베타 테스트를 완료했고 4분기 글로벌 런칭 준비 중이다. 신규 소셜카지노인 '더블유카지노 2.0'은 내년 상반기 글로벌 런칭 예정이다.
이날 '더블유카지노 2.0'의 차별점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2.0의 주요 특징은 게임 내 콘텐츠를 다양하게 구성해 유저들이 앱 내 머무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이다.
최 CFO는 "더블유카지노 1.0은 코인에 초점을 두고 설계한 작품이지만, 2.0은 코인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2차 재화를 가미했다"며 "코인중심의 슬롯 콘텐츠가 아닌 데일리 미션 같은 다양한 게임으로 유저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 이전과는 다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P2E 결합, 글로벌 진출노려
더블유게임즈는 글로벌 소셜 카지노 게임 시장에서 7%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임사다. 향후 점유율 확대를 위해 B2C(기업대고객)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영국 내 M&A 자문사 선정하고 잠재적 매물 등을 검토 중인 상태다.
최 CFO는 "현재 인수대상군은 어느정도 범위를 좁힌 상태"라며 "하지만 추가적인 실사나 투자 검토과정이 필요한 만큼 인수시점이나 계약 규모는 아직 구체화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B2B(기업대기업)의 경우 20여개의 자체 개발 슬롯 콘텐츠에 대한 추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진출 범위도 확대한다. 주요 지역인 북미에서 유럽과 호주로 영역을 확장하는게 목표다. 소셜카지노 게임시장의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해외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은 올해 68억달러(약 8조원)에서 2026년 83억달러(약 9조95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블유게임즈는 하반기 소셜카지노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P2E 스킬게임'으로 물꼬를 텄다. 시장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장르인 빙고 솔리테어 버블 슈터에 대한 3종을 우선적으로 출시했다. 그동안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매칭 엔진(Matching Engine) 리그 구성 리플레이 시스템 등 기술 설계에 주력해왔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소셜카지노는 장르 특성 상 P2E 게임과 게임 플레이 목적 자체가 유사하다"며 "인게임 재화·토큰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P2E 게임 장르로 기대감을 가져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농금원 "2027년까지 농식품펀드 1조원 추가 조성"
- 머스트운용, 영풍에 주주제안 "자사주 소각하라"
- 코스닥 장수기업의 '뚝심'
- 'MBK 투자처' 메디트, 3Shape와 특허 소송 종결 합의
- [i-point]덕산그룹, 채용 연계형 외국인 유학생 동계 인턴십 모집
- 조병규 행장 연임 불발, 차기 우리은행장 '안갯속'
- [여전사경영분석]한국캐피탈, 업황 악화에도 순이익 경신…빛 본 다각화 효과
- [여전사경영분석]OK캐피탈, 하반기까지 이어진 영업 중단에 분기 적자
- [양종희호 KB 1년 점검]난세의 리더십, 치세의 리더십
- OK금융, 오너 일가 소유 대부업 정리 '속도'
손현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PO 모니터]엠디바이스, '테슬라' 요건으로 거래소 관문 통과
- [Market Watch]유증 막힌 기업들 '기웃'…'신종자본증권' 4.5조 최대치
- [2024 이사회 평가]대주전자재료, '오너가 절반 참여'…사외이사 파워는 미약
- [2024 이사회 평가]흥아해운, 입김 센 경영진…내부거래 견제 '낙제점'
- [IPO 모니터]달바글로벌, 고심끝 '코스피행'…조단위 밸류 기대감
- [Market Watch]"직상장 어렵다"…대형 증권사 스팩합병 사활
- [Rating Watch]기로에 선 이마트24, '이마트 보증' 효과 볼 수 있나
- [2024 이사회 평가] 카페24, 감사위원회 구성 눈길…체계 개선 나설까
- [Rating Watch]HMM, 한신평 '긍정적' 아웃룩 획득…타 신평사도 동참할까
- [IB 풍향계]대신증권, IPO 뒷심 발휘…막판 예심청구 '잇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