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원주 다박골 재개발 투자 "대체 드라이브" 총 175억 규모 '원주재개발사업브릿지론' 펀드 신규 설정
윤기쁨 기자공개 2022-11-16 06:41:1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4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고금리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브릿지론 사모펀드를 론칭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사모펀드를 다섯 번째로 선보이는 등 대체투자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부동산 개발 사업 초기 단계에 자금을 조달하는 브릿지론은 고위험 상품으로 꼽힌다. 만기가 비교적 짧고 시행사 상황에 따라 사업이 지연되는 등 자금이 묶일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높은 이자수익을 거둘 수 있어 우량 자산에 대한 브릿지론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부동산 경기 침체까지 이어지면서 브릿지론의 금리는 크게 올랐다. 지난해까지 통상 8% 안팎을 기록하던 금리는 최근 20%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도 동시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 한화운용 이외에도 △메테우스자산운용(메테우스해운대중동주삭복합브릿지론) △한국리얼에셋자산운용(한국투자개발브릿지블라인드2호) △인트러스자산운용(인트러스일반사모부동산브릿지대출2호) 등 다수의 운용사들이 고금리를 겨냥한 브릿지 펀드를 연달아 론칭하기도 했다.
원동 다박골 재개발 지역은 원주시 원동 274-40번지 일대로 구역면적은 8만4868㎡다. 용적률은 245%로 16개동 1683가구 아파트 단지와 부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원주 구도심과 가깝고 인근에 AK프라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리하다. 초·중·고등학교와 원주세브란스병원 등도 인접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
다박골 지구는 2008년 국토부가 주관한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뉴스테이) 공모에 선정돼 사업이 진행돼 왔다. 그러나 지난해 사업성 확대를 위해 일반 분양 사업으로 방식이 변경됐고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6년이다.
‘한화원주재개발사업브릿지론’을 포함해 한화운용은 올 들어 5개의 부동산 사모펀드를 출시하며 대체투자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서울반포일반사모부동산1호’(398억원), ‘한화음성에코파크’(255억원) ‘한화유블레스47일반사모부동산1호’(120억원), ‘한화인천검단일반사모부동산1호’(78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8일 기준 한화운용이 설정한 전체 펀드 자산(105조5365억원) 중 부동산과 특별자산(설정액 기준)은 각각 3조5408억원, 10조6564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인 3조2446억원, 9조6387억원 등과 비교하면 각각 9.12%, 10.55% 증가한 수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