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기후위기 속 기회 있다…'2025 SiC 비전' TCFD 보고서 첫 발간…"선제적 증설 투자 주력"
김혜란 기자공개 2022-11-15 13:11:32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3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실트론이 기후 변화로 경영 환경이 악화될 수 있으나 실리콘 카바이드(탄화규소, SiC) 웨이퍼 시장 성장은 새로운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첫 발간한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보고서를 통해서 이 같이 제시했다.전 세계적인 친환경 산업 전환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SK실트론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전력반도체용 웨이퍼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11일 SK실트론은 TCFD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글로벌 SiC 웨이퍼 시장점유율 25% 달성이란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선제적 기술 확보와 증설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며 SiC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TCFD는 기후 변화가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주요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도출하고 재무적으로 미칠 영향을 분석해 대내외에 공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20개국(G20)의 요청에 의해 국제결제은행(BIS)의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2015년 설립한 국제 협의체로, TCFD는 2017년 기후 관련 재무적 영향에 대한 정보 공개를 위한 권고안(recommendation)을 발표하고 기업들에 구체적인 액션을 요구하고 있다.
SK그룹의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은 올해 3분기 처음으로 TCFD 보고서를 내놨다.

SK실트론은 앞으로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사업장 온실가스 규제 강화, 탄소비용 가격 전가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전기차 보급의 빠른 확산으로 SiC 웨이퍼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는 지난해 SiC 전력반도체 시장 규모는 11억달러였는데 2027년까지 63억달러로 연평균 3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30년 글로벌 전력반도체용 SiC 웨이퍼 시장 규모는 12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SiC 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대비 고전압, 고전류, 고온에서 동작이 가능해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힌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제품, 5세대(5G) 통신망 등에서 전류방향과 전력변환을 제어하는 데 쓰이는데 SiC와 갈륨나이트라이드(질호갈륨, GaN) 웨이퍼를 활용해 생산하면 높은 열과 전압을 더욱 잘 견뎌 수명이 길어진다.
SK실트론은 2020년 2월 듀폰의 SiC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SiC 웨이퍼 사업에 새로 진출했다.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 2공장 건설, 국내 구미 2공장 SiC 임가공 증설 등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SK실트론 측은 "증설이 마무리되고 매출이 실현되는 2024년은 시장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과 맞물려 SiC 웨이퍼 판매 수익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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