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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제약, 앰브로비앤피 지분 62%까지 확대 10억 유상증자 단독참여…35억 프리밸류·NASH 치료제 R&D 비용 지원

임정요 기자공개 2022-11-16 09:28:00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인제약이 신약개발 자회사 앰브로비앤피에 추가 투자를 집행했다. 앞서 투자한 금액 중 6억원 가량을 회수불가능한 손실로 인식했지만 10억원을 추가 투입하며 앰브로비앤피를 지원하는 모습이다.

환인제약은 9월 5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자회사 앰브로비앤피 10억원 유상증자에 100% 참여했다고 11일 공시했다. 투자 후 지분율은 기존 51.02%에서 61.9%까지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앰브로비앤피는 35억원의 프리밸류를 책정했다. 나머지 지분은 창업에 참여한 서울대 약대 교수들이 보유하고 있다.

앰브로비앤피는 환인제약의 최초 타법인 투자 사례다. 서울대 약대 교수들의 비알콜성지방간(NASH) 치료제 연구를 위해 2018년 7월 설립됐다. 앰브로비앤피 대표를 맡고 있는 이동수 환인제약 경영본부장(전무)이 서울대 약대 출신인 인연이 투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환인제약 오너2세인 이원범 환인제약 대표(사장)가 사내이사다.

환인제약은 앰브로비앤피 설립자본금에 1400여만원을 보태기도 하는 등 회사설립 초기부터 지분 확보에 관심을 드러냈다. 2019년엔 15억원 투자를 통해 앰브로비앤피 지분 51.02%를 확보하고 자회사 편입했다. 앰브로비앤피 경영본부는 송파구 문정동 환인빌딩에 있으며 연구개발은 서울대에서 이뤄지고 있다.

환인제약은 앰브로비앤피 장부금액 가운데 6억원은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3분기보고서에 손실처리했다. 앰브로비앤피 R&D 단계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환인제약은 앰브로비앤피를 기점으로 타법인 투자를 시작했다. 2020년 3월 의약품 유통회사 애즈유 설립에 9억원을 투자해 100% 지분을 확보했다. 또 2020년 6월 12억3000만원을 투자했던 마이다스동아바이오내비게이터투자조합에 올 3분기중 1억2000만원을 추가 투입했다. 2021년엔 단순투자 목적으로 삼성전자 주식 1억원어치, 기업은행 주식 7억원어치를 매입했다.

환인제약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도 동기간 대비 10.5% 증가한 1467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간 대비 13% 줄어든 235억원, 순이익은 22% 줄어든 185억원 가량이었다. 환인제약의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390억원 가량이었다.

환인제약 관계자는 "앰브로비앤피는 정신과의약품에 편중된 환인제약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킬 수 있는 자회사다"며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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