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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아이, R&D 투자 대비 매출 성장 가속화 연구개발비 매년 꾸준히 증가…탄탄한 플랫폼 경쟁력,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재선정

이장준 기자공개 2022-11-15 13:11:1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나아이는 결제 플랫폼과 디지털 ID 등에 투자하는 연구·개발(R&D) 비용을 매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럼에도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율은 떨어지고 있다. 그만큼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는 의미다.

스마트카드 등 제품의 해외 판매가 늘고 환율 상승 효과도 반영됐다. 국내 온·오프라인 결제를 통해 발생하는 선불결제 수수료 역시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에도 지역사랑상품권 운영대행 업체로 지속해서 재선정되며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9개월 만에 작년 매출 94% 달성…칩·카드 판매 성장 주효

코나아이는 올 3분기까지 연결 기준 1831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 13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4.3% 증가한 수준이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작년 한 해 매출(1945억원)의 94.2%에 해당하는 금액을 3분기 만에 채운 것이다.

칩 및 카드 판매를 통해 10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713억원 수준이었다. 특히 올 들어 스마트카드의 가격이 올랐다. 2019년 1406원이었던 단가는 이듬해 1931원에 이어 올 3분기 기준으로는 2803원까지 올랐다. 고가 제품의 해외 판매량이 증가하고 환율이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 반영됐다.

코나머니 수수료 매출(기간 수익 인식 포함)은 1년 새 1160억원에서 1196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가맹 계약기간 동안 가맹점에 플랫폼을 제공하고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결제수수료와 서비스 계약기간 동안 플랫폼 운영 및 유지 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운영수수료를 아우른다.


성장 정책에 발맞춰 판매비와 관리비도 늘어났다. 3분기 연결 기준 코나아이의 누적 판관비는 52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새 48.6% 증가한 수준이다. 광고선전비가 36억원에서 83억원으로 3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급여 역시 105억원에서 133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년 새 19.7% 늘어난 41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의 85.1%에 달한다. 코나아이는 2019년까지 영업손실을 기록하다 이듬해 흑자로 전환하고 이익 규모를 키우고 있다.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22.4%로 1년 전 같은 기간 25.1%와 비교하면 소폭 떨어졌다.

◇R&D 규모는 커지지만 가파른 매출 성장에 부담 완화

코나아이는 결제 플랫폼이나 디지털 ID 등을 개발하는 데 투자를 늘리고 있다. 그동안 5G 유심(USIM), 코나카드 선불 플랫폼, 마스터카드 지문 신용카드, 중국 아멕스 AEDA 신용카드 제품 개발 등 성과를 내며 경쟁력을 고도화했다.

2019년 코나아이의 R&D 비용은 114억원 수준이었다. 이듬해에는 129억원, 작년에는 143억원으로 늘었다. 올 3분기에도 123억원을 R&D 비용에 지출했다. 1년 전보다 8.3% 증가한 수치다.

다만 R&D에 따른 부담은 점차 완화하는 추세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율은 2019년 9.37%에서 이듬해 9.36%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7.36%까지 떨어졌는데 올 3분기에는 이 비율이 6.72%를 기록했다. 그만큼 투자 대비 볼륨 성장세가 가팔랐다는 의미다.


코나아이는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대행사로서 입지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올 들어서만 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 경기도 경기지역화폐, 천안사랑상품권, 김포시 지역화폐 플랫폼 '김포페이', 고양특례시 지역화폐 '고양페이', 충북 음성군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음성행복페이', 동해시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동해페이', 옥천군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향수OK카드', 태백시 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탄탄페이' 등 사업에서 줄줄이 운영대행을 맡거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경기지역화폐의 경우 과거 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특혜 의혹을 받았지만 이와 무관하게 탄탄한 플랫폼 서비스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녔다.

코나아이는 아울러 블록체인 사업 확대를 위해 기존 블록체인사업 부문을 분리해 별도 법인 코나체인을 설립하고 메타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코나메타버스를 설립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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