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국민연금 CIO, 내부 아닌 외부인사 유력내부인사 발탁 기대 불구 박성태 직무대행 후보군서 제외
임효정 기자공개 2022-11-15 08:16:2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기금이사)의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부 출신 체제가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기금 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성태 기금운용본부 전략부문장이 내부 출신 인사로 발탁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사전 교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기금이사 공개모집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1일까지 지원서 접수를 마무리했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심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금이사 선정 절차는 예상보다 다소 늦춰졌다. 안효준 전 CIO의 임기 만료가 지난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부 규정상 3개월 이전인 7월께 공모 절차가 진행돼야 했다. 하지만 장관, 이사장 등 윗선의 자리가 채워지지 않아 CIO 선정도 늦춰지다가 지난 9월 김태현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국민연금 CIO 선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안팎으로 내부출신 기조를 이어가는 것 아니냔 의견이 나왔다. 내부출신 인사였던 안효준 전 CIO가 기금운용본부장의 최대 성과평가 지표라 할 수 있는 운용수익률 성과를 기대 이상으로 달성한 데 이어 조직 안정화에도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도 조직 안정화를 위해 내부출신을 CIO로 발탁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 하반기 진행된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부문장(CIO) 인선에서도 내부출신 인사가 선임되기도 했다.
안 전 CIO를 이어 내부출신 인사로 유력한 후보군은 박성태 부문장이었다. 현재 CIO 직무 대행을 맡고 박 부문장은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당시 합류해 투자전략은 물론 리스크관리 업무를 거치며 기금 운용 전반에 이해가 높은 인사로 꼽힌다.
하지만 박 부문장이 CIO 후보군으로 선정되기 위한 내부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기금이사는 현 정부는 물론 연금 이사장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자금 운용능력이 있는 인물이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 교감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박 부문장이 CIO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규정상 지원에 앞서 퇴사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박 부문장 입장에서도 사전 교감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CIO에 지원하기 위해 퇴사하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이번 신임 CIO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전환시켜야 하는 중책을 맡았기 때문에 조직 문화를 잘 알고 있는 내부출신 인사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컸다. 국민연금 운용수익률은 올해 8월 말 기준 -4.74%로 집계됐다. 안 전 CIO가 재임 기간했던 2019~2021년 연평균 수익률이 10.57%였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 개선이 시급한 시점이다.
그간 선임 과정을 고려했을때 신임 CIO는 내년 1월 초께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금이사추천위원회가 기금이사 후보 심사기준에 따라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진행한다. 기금이사 최종 후보와 계약 조건에 협의하고 이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추천한다. 후보 추천안과 계약서안을 보건복지부장관이 승인하면 이사장은 기금이사 후보와 계약을 체결, 기금이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업계는 이 과정에 두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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