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PO 모니터]티에프이, 상장후 성장동력 '수출+비메모리'일반청약서 아쉬운 성적 기록...증시 입성 후 '반전' 기대

안준호 기자공개 2022-11-22 07:56:25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2: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달 코스닥 입성을 앞둔 티에프이가 상장 이후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상장 이후 실적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글로벌 종합반도체기업(IDM)과 신규 계약을 확보한 것은 물론 해외 기업들과도 거래 확대를 논의 중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티에프이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개시될 예정이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패키지 이후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후발주자에 해당하지만 COK(Change Over Kit)와 소켓, 보드 등 테스트에 필요한 부품을 모두 공급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앞선 공모 과정에서도 이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달 초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9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1428개사)의 절반 이상인 916개사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다. 공모가 역시 희망가 최상단(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다만 다수 기업과 일정이 중복되며 청약에서는 두 자릿수 경쟁률에 머물렀다. 지난 8일부터 이틀 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은 87.8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 모인 증거금은 약 3110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 증시 입성에 도전하며 심사승인을 받은 기업은 48곳으로 지난 1999~2021년 평균 39개 기업에 비해 많은 편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3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이전 상장을 완료하고자 하면서 청약 일정도 중복되는 경우가 늘었다. 티에프이와 같은 주 청약을 진행한 기업도 네 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 중에서도 티쓰리엔터테인먼트 공모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수요예측에서 174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가 상단인 1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청약에서도 1384.3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청약에 몰린 증거금은 무려 5조8억원에 달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워낙 주당 공모가가 낮고, 유통 물량도 큰 편이 아니기 때문에 상장일 깜짝 강세를 기대한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증거금 환불이 지난 10일 이뤄지면서 8~9일 진행된 티에프이 청약에는 참여하지 못한 일반 투자자들이 상당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역시 코스닥 입성 이후 주가 흐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최근 3개년(2019년~2021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4.4%를 기록한 가운데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업황 위축을 예상하는 견해도 있지만, 소모성 제품인 테스트 부품은 업황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이다.

비메모리 테스트 분야 비중도 늘려갈 계획이다. 7대3 수준인 메모리와 비메모리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5대5로 맞출 예정이다. 이를 위한 신규 고객 확보도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미 신규 글로벌 IDM과의 거래처 등록이 완료됐다. 이외에도 국내외 패키징·테스트 외주기업(OSAT), 글로벌 반도체 톱티어 기업을 대상으로 거래 확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IDM과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고 해외 시장 진출도 다방면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수출과 비메모리 제품 확대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