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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오송공장 건축 위해 차입 검토 메자닌 발행 유력…2027년까지 1000억 투자해 완제의약품 제조시설 설립

임정요 기자공개 2022-11-28 08:50:1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23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팜젠사이언스는 오송공장 건축을 위해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외부 차입을 검토하고 있다. 보유 현금만으로는 조달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팜젠사이언스는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와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산업단지에 2027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완제의약품 제조시설을 세우는 내용이다.

부지 크기는 4315평 가량이다. 팜젠사이언스 향남공장에 이어 두번째 자체공장이 될 예정이다. 팜젠사이언스 측은 매출액 성장세에 따라 제2공장을 신축한다는 입장이다.

팜젠사이언스 올 3분기 개별기준 누적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5% 늘어난 1120억원이었다.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건 설립 후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도 56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19억원으로 전년도 38억원 순손실에서 개선됐다.

올 3분기 말 현금성자산은 226억원 남짓에 그쳐 오송공장 설립을 위해선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증자에 따른 지분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차입 전략을 택할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 최대주주는 에이치디투자조합(5.49%)이고 에이치디투자조합 최대주주는 한의상 회장(23.33%)이다. 소액주주가 84.45% 지분을 가지고 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외부조달 방침은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지분율이 희석되는 유상증자 보다는 CB 발행 또는 차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아직 부지만 매입한 단계라서 내년 공장 설계 단계에서 외부조달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팜젠사이언스는 그간 CB 및 BW 발행을 통해 현금을 조달하고 전환권 행사와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지분율을 방어해 왔다. 3분기 보고서상 320억원 가량의 미상환 전환사채와 118억원 가량의 미상환 신주인수권부사채가 남아있었다.

차입금은 없는 상황이다. 올 5월 초 동탄연구소 분양권 양수에 대한 20억원 가량의 대출을 전액상환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오송공장의 생산 품목은 확정 짓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로썬 2공장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완공 시점 시장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향남 1공장을 매각하고 공장을 이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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