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경영분석]새마을금고공제, 유가증권 손실로 자기자본 일시적 마이너스유가증권 평가손익 5000억 감소…회계상 마이너스로 RBC비율은 양호한 수준
김형석 기자공개 2022-12-02 07:40:42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 공제가 일시적으로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마이너스 자본 위기에 빠졌다.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치 하락과 주식시장 불황으로 보유한 유가증권 공정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다만 새마을공제의 지급여력비율은 양호한 수준이고 마이너스 자본도 회계상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재무적인 리스크 요인은 아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 공제는 올해 9월 말 기준 자기자본(자산에서 부채 제외)이 마이너스(-) 38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총자산은 16조9979억원, 책임준비금과 기타부채를 포함한 총부채는 17조17억원이었다.
새마을금고 공제가 일시적으로 마이너스 순자산을 기록한 데에는 유가증권 평가손익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유가증권의 평가손익은 9조8116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3102억원)보다 4986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도가능증권의 평가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8억원 감소한 4조762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단기매매증권(794억원, 129억원 감소), 만기보유증권(5조6168억원, 28억원 감소), 지분법적용투자주식(392억원, 911억원 감소) 등 유가증권 모든 지표에서 평가손익이 감소했다.
매도가능증권과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의 평가손익이 크게 감소한 데는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채권 가치 하락과 증시 악화 영향으로 보인다. 회계상 원가로 처리되는 만기보유증권과 달리 시가로 평가받는 매도가능증권은 금리 상승 리스크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지분법적용투자주식의 경우 증시와 연동성이 크다.
유가증권과 달리 보험영업과 대출영업에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영업공제료(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0.53% 증가한 1조9132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채권은 2.78% 증가한 5조6873억원이었다.
현금 및 예치금은 1646억원 늘어난 5143억원이었다.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과 총자산수익률(ROA)는 각각 2.55%포인트, 0.41%포인트 상승한 1.64%, 0.17%를 기록했다. 영업 개선으로 19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282억원 손실)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174.44%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5%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당국 규제 상한선인 100%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보험사 관계자는 "새마을금고공제의 자기자본 마이너스는 채권 재분류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해 자본잠식으로 보이는 회계상 일시적인 착시효과로 보인다"며 "이는 최근 보험사들이 겪고 있는 재무건전성 악화와 비슷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타 보험사와 달리 새마을금고 공제의 RBC비율은 당국 권고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지원이 가능한 만큼 완전 자본잠식 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으로는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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