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키운 SK실트론, SiC와 ESG 연결고리 맡나 장용호 사장 SK수펙스 환경사업위원장 보임, 임원승진 4인은 철통보안
이민우 기자공개 2022-12-06 13:06:4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실트론은 이달 1일 시행된 이번 SK그룹 2023년도 임원인사에서 장용호 대표이사 사장이 SK수펙스 환경사업위원장으로 보임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자리를 대체한 것으로 SK수펙스 환경사업위원장은 그룹 내 관계사 간 환경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시너지 및 공동 투자기회를 담당하는 자리다.장용호 사장이 SK그룹 내 관계사의 ESG 및 환경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SK수펙스 환경사업위원장을 맡은 만큼, SK실트론의 그룹 내 위상도 한 층 높아졌다. SK실트론은 그룹 내에서 차세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계열사다. 현재 실리콘(Si) 웨이퍼를 생산 중이며 미국 손자회사 SK실트론 CSS를 거쳐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SiC 웨이퍼는 실리콘에 탄소를 결합한 소재로 Si 웨이퍼 대비 내열성, 내전압성이 탁월하다. 이를 활용한 SiC 반도체는 고신뢰성과 전력효율을 자랑해 전기차 시장에서 각광받는다. SK그룹은 이에 대응해 SiC 웨이퍼와 전력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예스파워테크닉스를 인수하며 밸류체인 형성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중 SK실트론은 출발점이 되는 소재인 SiC 웨이퍼를 맡고 있어 사실상 밸류체인 전략의 근간을 담당하고 있다.
장용호 사장은 그룹 반도체 소재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SK 사업지원실 팀장과 포트폴리오 실장, PM2 부문장을 경험해 그룹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투자결정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OCI머티리얼즈(현 SK머티리얼즈)를 인수하고 2018년 직접 대표이사에 올랐던 만큼, 소재 사업 이해도도 뛰어나다. SiC를 키워드로 움직일 SK그룹 전체의 차세대 반도체 및 소재 사업을 총괄할 수 있는 적임자인 셈이다.
특히 업계는 과거 대비 SK수펙스의 권한이 축소되고 지원 개념이 강해졌지만, 관계사 간 협력을 촉진하는 곳인 만큼 위원장의 무게감은 여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긴 했으나, SK수펙스는 여전히 그룹 전체 사업의 통일성과 결속을 다지는 중요한 기구"라며 "특히 최근 ESG경영과 차세대 먹거리 육성에 집중하는 만큼 환경사업부문은 오히려 중요성이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SK실트론은 2일 2023년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김광석 △김학승 △이병현 △지동욱 등 총 4인을 신규임원으로 선임하며 23명이었던 임원숫자를 27명으로 늘렸다. SK실트론은 해당 임원 인사에 대해 "업황 변동같은 불확실성 대응과 300mm 실리콘 웨이퍼 증설 등 현재 진행 프로젝트의 완수를 위해 조직 안정성을 유지하고, 기업가치 중심 경영 강화를 조직을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SK실트론은 보안을 이유로 들어 이번 인사로 신규 선임된 임원 4인에 대한 정보 공개는 지양했다. 입사 시점은 물론 과거나 현재 맡았던 역할이나 보임하게 될 직책에 대한 확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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