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금리인상 파고에도 '실적 선방' 3분기 IB부문 순영업수익 1794억,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
안준호 기자공개 2022-12-07 08:35:4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2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이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3분기 선방했다. 증권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하락이 나타난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도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했다.◇누적 순영업수익 2625억원...전년 대비 4.2% 감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올해 연초 이후 3분기까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순영업수익 2625억원, 영업이익 11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4.2%, 19.1%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25억원에서857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전년 대비 실적은 감소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증시 호황기가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연간 순영업수익은 2530억원, 영업이익은 984억원이었다. 모두 올해 3분기 누적 수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내내 성장을 이끌었던 IB 부문이 3분기에도 실적 선방에 기여했다. 1분기와 2분기 두 차례 물류센터 매각에 성공하며 누적 실적에 기여했다. IB 순영업수익은 17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다.
IB를 제외한 타 사업 부문은 실적 급감을 피하지 못했다. 3분기 순영업수익 중 위탁매매(브로커리지)는 619억원, 자산관리는 10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1%, 53.2% 줄어들었다. 시황 악화로 거래대금이 줄어들며 리테일 분야의 두 축이 함께 흔들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자산관리 부문은 퇴직연금 사업에서 안정적 수익을 거두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줄었지만 퇴직연금 자산은 13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잔고 역시 1조1283억원으로 대형사 못지 않은 수준이다. 잔고 기준으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에 이은 4위에 해당한다.
◇3분기 ROE 9.5%로 중견 증권사중 2위
실적 하락은 피하지 못했지만 수익성 지표는 견조한 수준이다. 3분기 기준 현대차증권의 ROE는 9.5%로 중견 증권사 평균 이상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본 총계 5000억~1조5000억원 증권사들의 평균 ROE는 6.1%로 나타났다. 현대차증권은 다올투자증권(16.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ROE를 유지했다.
실적 중 IB 비중이 높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현대차증권의 경우 순영업수익 중 IB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특히 중견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참여를 통해 IB 실적을 끌어올려 시장 우려도 큰 상황이다.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의 우발채무 관련 약정 중 부동산PF와 관련된 매입확약은 약 8599억원으로 나타났다. 총 우발부채는 블라인드 펀드나 신기술투자조합 출자 약정을 포함한 전체 우발부채 관련 약정은 9338억원 가량이다. 9월 말 기준 자산부채비율은 114%로 전년 소폭 감소에 그쳤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부동산PF 우발채무 규모는 자기자본의 68.5% 수준이다. 이 중 중 · 후순위 약정이 75.9%, 브릿지론이 29.8%를 차지하고 있다. 자본력과 보유 유동성을 감안하면 위험한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경기 저하에 따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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