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FTSE 지수 편입 '주주가치 제고' ESR켄달스퀘어·롯데·제이알글로벌 리츠 이어 네번째, 주가 반등 기대
정지원 기자공개 2022-12-07 08:33:1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5일 12: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리츠가 대표적인 글로벌 리츠 투자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됐다.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이어 국내 네번째다. 투자 자금 유입과 함께 주가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5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SK리츠의 'FTSE EPRA Global Nareit Developed Asia' 지수 편입이 4분기 FTSE 정기변경 과정에서 확정됐다. 실제 지수에 반영되는 시점은 이달 16일 장 마감 이후인 9월 19일이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상장 부동산 회사와 리츠를 전문적으로 편입시키는 글로벌 부동산 및 리츠 전문 지수다. 런던 증권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 Group)의 자회사인 FTSE 러셀(Russell)과 EPRA(유럽부동산협회), Nareit(미국리츠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리츠 관련 지수로는 가장 권위있다고 평가 받는다.
국내 상장리츠 중 네 번째로 해당 지수에 편입됐다. 앞서 올해 상반기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의 ESR켄달스퀘어리츠, 롯데AMC의 롯데리츠가 FTSE EPRA Nareit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에는 제이알투자운용의 제이알글로벌리츠가 편입 소식을 전했다.
FTSE EPRA Nareit Global Real Estate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수는 500여개다. 글로벌 지수 시가총액은 약 1920조원이다. 이 중 SK리츠를 비롯해 국내 리츠들이 편입된 Developed Asia 부문 종목 수는 133개로 시가총액은 640조원 수준이다.
지수 편입 영향은 긍정적이다. FTSE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과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돼 주가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등이 지수 편입 이후 한 달간 주가가 6% 수준으로 올랐다.
장기적으로도 거래량 증가에 도움이 된다. 최근 상장리츠 대부분이 공모가 5000원을 하회하는 등 주가 변동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장 받은 셈이다.
SK리츠는 지난달 한국리츠협회 주최로 열린 '하반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내년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연내 FTSE 지수 편입 및 신규 투자 자금 유입을 첫 번째로 공약했다.
내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각종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FTSE 편입을 시작으로 기관 자금이 모인 블라인드펀드와 퇴직연금 ETF를 적극 유인하겠다는 목표다. 또 하반기 신규 편입한 종로타워 밸류에드, 저효율 주유소 매각과 고효율 주유소 매입 등으로 투자 자산 가치도 함께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SK리츠의 주요 자산은 서울 종로 서린빌딩과 성남 분당 U타워, 116개 주유소다. SK에너지가 보유 중인 주유소 자산의 절반 가량은 수익성이 높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다. 최근 종로타워를 인수해 AUM를 3조1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푸드테크에 진심' 롯데벤처스, 투자재원 확충 시동
- [thebell interview/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박동하 “코스모비로 우주와 인간 가까워지기를”
- [모태 2024 2차 정시출자]‘AC전용' 스포츠출발, 상상이비즈 '연속 GP' 도전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