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아시아, PE 재간접 펀드 멀티에셋운용에 이관 추진 두현E&C·번영환경개발 등 투자 4개 대상 PT 진행
이돈섭 기자공개 2022-12-16 08:29:10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인아시아운용이 '파인아시아 클린업 일반사모투자신탁'을 비롯해 프라이빗에쿼티 재간접 펀드 4종을 멀티에셋운용에 이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멀티에셋운용은 이달 초 해당 펀드를 이관받기 위해 경쟁 PT에 참여했다.
경쟁 PT에는 메테우스자산운용 SI운용본부도 참여했지만 수익자 대부분이 멀티에셋운용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운용규모가 크고 운용이력이 긴 하우스가 선택된 것"이라며 "이관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멀티에셋운용은 1996년 서울투자신탁으로 출범,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로 편입됐다. 9일 현재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7조3505억원인데 이중 특별자산 비중이 37.8%(2조7731억원)로 가장 크다. 대체투자에 특화한 하우스라는 평가다.
이관 대상 펀드는 파인아시아 클린업 펀드를 비롯해 ▲파인아시아 One Pick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 ▲파인아시아 Growth UP 일반사모투자신탁 1호 ▲파인아시아 클린업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2호 등이다. 수탁사는 농협은행, 판매사는 한국포스증권이다.
이들 펀드는 국내 PEF 총 7개에 재간접 투자한다. 이들 PEF 업무집행사원(GP)은 산은캐피탈과 하베스트, 시냅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이관 대상 펀드 운용규모는 각각 많게는 145억원(클린업 2호) 적게는 50억원(클린업) 등 도합 453억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파인아시아운용 관계자는 "기존에 투자한 딜과 포트폴리오 안에서 이해상충 관계가 있을 수 있어 향후 분쟁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펀드 이관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이관이 잘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파인아시아운용은 1999년 설립돼 올해로 13년 차를 맞는 종합자산운용사다. 9일 현재 운용규모는 1193억원. 재간접 펀드 규모가 399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크다.
파인아시아운용은 파인벤처스매니지먼트와 디알텍, 신순태 씨가 각각 지분 9.3%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Winsome(9.2%)과 Hopkines Holdings(8.7%), 제이드림(6.0%), 티에스파트너스(6.0%) 등을 비롯해 Wang Quzhi 씨(8.6%)가 주주명단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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