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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협력도모 VIP에 시현나선다 미래 먹거리, 이종산업 전략적 협업 도모 목적…고위급 임원 초청

손현지 기자공개 2022-12-16 12:14:07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4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고객사 유치를 위한 전시회를 열었다. 이종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외 IT, 유통, 항공, 선박 등 다양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하게 진행했다.

LG디스플레이는 13일부터 내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특정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투명OLED 패널 시현 전시회를 진행한다. 고객 범위는 TV, IT 등 기존 고객사 외에도 투명OLED 패널을 접목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종산업 회사들이다.

행사는 일부 고객사들만 초청하는 만큼 비공개 형태로 진행한다. 재계 CEO나 고위 임원급 인물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투명OLED 고객사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파트너십을 다지기 위한 행사"라며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하는 패널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패널이다. 기존 유리를 대체하고 동시에 미디어아트도 구현해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얇고 가벼운데다 밝은 환경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보여, 버스 창문은 물론 유리로 된 대부분의 공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올해 1000억원대에서 오는 2030년 12조원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시설인 박물관이나 방송국, 공연 등 문화·레저 분야, 사이니지, 건축, 디지털아트 등으로 활용도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리테일 분야 적용율이 가장 크다. 예를들어 쇼핑몰에 투명 OLED를 적용할 경우, 고객이 디스플레이 너머에 놓인 제품과 디지털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투명 쇼윈도를 통해 가게에 들어가지 않고도 풍부한 쇼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모빌리티로도 확장 가능하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는 두산밥캣이 조종석 전면에 유리 대신 터치식 투명 OLED를 장착한 미니 전기 굴착기 E35e를 선보였다. 현대중공업 자회사 아비커스는 자율주행 보트 운전석 앞유리에 투명 OLED를 적용한 AR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베이징 지하철 창문에도 투명OLED를 적용하고 있다. 지하철 창문에 운행, 환승 등 실시간 정보를 띄우는 방식이다. 2020년 납품을 시작으로 철도업체, 열차용 유리창 생산업체와 협력해 일본 등 주요 국가 지하철, 철도에 투명 OLED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화면 뒤쪽의 사물을 보는 동시에 다양한 정보와 그래픽 효과를 화면에 자연스럽게 표시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후 미국 항공우주 기업 아스트로닉스와 합작해 투명 OLED를 적용한 기내 공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항공기 유선형 벽면에 맞춰 OLED 비디오월을 설치하고, 55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파티션 등으로 구성해 비행기 내부의 좁고 폐쇄적인 느낌을 줄였다.

올해 5월부터 투명OLED를 본격 양산하면서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주요 고객사들을 초청해 인테리어 전문 기업인 '엑사이엔씨'와 협력한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과 세계 최대 건축설계 기업인 '겐슬러'사와 협력한 '사무용 투명 OLED 파티션'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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