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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ESG 가이드 적용' 첫 펀드 결성 임박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 200억 펀드 결성 올해 마무리

김진현 기자공개 2022-12-20 10:50:4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6일 0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이드라인이 적용된 첫 펀드 출범이 임박했다.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6월 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수시 출자사업을 발표했었다.

16일 모험자본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의 ESG 가이드라인 시범 적용 펀드의 출범이 임박했다. 당시 수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가 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연내 ESG 가이드라인 적용 펀드 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벤처투자는 ESG 분야 투자 강화를 위해 'ESG 벤처투자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적용할 첫 펀드를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 한국벤처투자는 167억원 이상 규모의 시범 펀드를 만들어 ESG 투자 목적에 따라 운용을 맡을 수 있는 운용사를 물색했다.

당시 5개 투자사가 경합을 펼쳤으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최종적으로 위탁운용사로 낙점됐다. 임팩트투자를 통해 ESG 투자를 강화해오던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첫 시범펀드의 운용사로 합격점을 받은 셈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당초 계획 목표였던 167억원보다 큰 규모로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적인 펀드 규모는 2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모태펀드는 100억원을 출자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나머지 절반 가량을 모집에 성공하면서 펀드 결성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펀드는 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ESG 경영 중소, 벤처, 창업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ESG 벤처투자 가이드라인에 따라 네거티브 스크리닝 작업을 진행해 ESG 관점에서 부정적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에는 투자할 수 없다. 술, 도박, 무기 관련 등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가 대표적이다.

또 기업별로 ESG 세부 평가 기준에 충족하는 기업을 선정해 자체 심의 기구를 통해 투자 대상을 선별해야 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ESG 투자 검토를 위한 의사결정 기구인 'ESG거버넌스팀'을 별도로 꾸렸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임팩트투자'를 주요 투자 철학 중 하나로 내세우고 지난해부터 전 투자 대상에 대해 임팩트투자 원칙을 준수해 투자활동을 펼쳐왔다. 임팩트투자와 ESG투자는 세부적인 면에서 조금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사회적으로 긍정적 가치를 창출해내는 기업들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투자 형태로 평가받는다.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구영궈 부문 대표가 대표펀드 매니저를 담당한다. 커뮤니케이션, 바이오, 테크, 미디어 기업에 주로 투자해온 구 부문대표는 2011년 이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으로 초기 기업 발굴 및 육성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자체적으로 ESG 투자 프로세스에 준하는 평가 체계 제도를 도입해 펀드를 운용해왔기 때문에 모태펀드의 ESG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펀드를 운용해나가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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