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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숙 수협은행장, 내달 4일 수협은행 미래비전 밝힌다 '지주사 전환·디지털금융서비스 확대' 등 세부 계획 공개할 듯

김형석 기자공개 2022-12-16 08:03:1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5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사진)이 다음달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지주사 전환 세부 로드맵과 디지털금융 서비스 확대 등 강 행장의 향후 경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은 1월 4일을 목표로 은행장 간담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11월17일 취임한 강 행장이 기자간담회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지주사 설립 로드맵과 디지털금융 확대 등 수협은행의 향후 계획을 강 행장이 직접 밝힐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의 현재 최대 과제는 금융지주사 전환이다.

수협중앙회는 11월 2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수협 미래 비전'을 선포하고 수협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은 내년 상반기까지 자산운용사와 저축은행 등 소형 비은행 금융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후 2030년까지 비은행 계열사 추가 인수를 통해 금융지주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강 행장도 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달 8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저축은행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강 행장은 과거 부행장과 중앙회 금융 부대표 등을 역임할 당시에도 저축은행과 접점이 그다지 없었다. 이에 금융권 안팎에서는 저축은행 행사에 참석한 이유에 대해 향후 저축은행 인수를 염두해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금융 고도화도 수협은행의 핵심 사업이다. 수협은행은 2023년은 디지털금융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수협은행은 최근 프로와이즈와 디지털전산 개발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수협은행은 자체 모바일 플랫폼에 기본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탑재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수협은행은 이 밖에도 영상통화로 고객을 확인하고 상담할 수 있는 ‘모바일 영상상담 서비스’와 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은행장 기자간담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는 향후 수협은행의 발전 방향과 계획 등을 강 행장이 직접 제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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