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미국 자회사 대여금 전액 주식 전환 이자 포함 6613만달러, 유증참여로 상계…책임경영 강화·R&D 지원
최은수 기자공개 2022-12-22 08:33:18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0일 1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케이(NK)맥스가 그간 미국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NKGenBiotech)에 제공한 대여금과 관련 이자 일체를 출자금으로 전환한다. 대여금을 상계하는 목적의 증자를 통해 자회사의 신약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행보다.엔케이맥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엔케이젠바이오텍을 대상으로 총 6613만8699달러(한화 약 861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엔케이맥스는 3자 유증을 통해 엔케이젠바이오텍 주식 1700만여주를 확보한다. 이에 따라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지분율은 94.9%(3090만22330주)로 늘어난다.
2019년 8월부터 엔케이젠바이오텍에 제공한 대여금 전액은 지분 취득자금(출자금)으로 전환한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미국에서 슈퍼NK(SNK)세포를 활용한 고형암 및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엔케이맥스가 그간 엔케이젠바이오텍에 대여한 금액은 5600만달러(한화 721억원)다. 증자에 참여하는 총액인 6613만달러(한화 852억원)는 엔케이맥스가 대여한 금액에 이자를 합산한 액수다.
대여금을 주식 출자금으로 전환하게 되면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이자부담을 경감하게 된다.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지분율을 늘리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강화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엔케이젠바이오텍의 신약 R&D를 지원하려는 목적이 짙다. 특히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올해 어셋티오(Assertio Therapeutics), 아리아드파마슈티컬스(ARIAD Pharmaceuticals) 출신 신임 CBO를 비롯해 화이자(Pfizer),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출신 과학 및 임상 고문을 대거 영입하며 맨파워를 강화했다.
한편 엔케이맥스는 최근 2년 동안 CB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다만 신약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면서 유동성이 비교적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37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거래소, 3시간 심사 끝에 제노스코 상장 '미승인' 확정
- 대방건설, '부채비율 80%' 안정적 재무구조 유지
- [상호관세 후폭풍]'90일 유예'에 기업들 일단 안도, 정부 협상 성과에 쏠린 눈
- 에이치알운용, 한투 이어 '신한 PWM' 뚫었다
- KB증권, 2분기 롱숏·메자닌 헤지펀드 '집중'
- "지분 3%로 이사회 흔든다"…얼라인 '전투형 전략'의 정석
- 하나증권, 성장주 중심 라인업 변화
- 우리은행, 가판대 라인업 확대…'해외 AI·반도체' 신뢰 여전
- 하나은행, 라인업 고수 속 'NH필승코리아' 추가
- 리운운용, 메자닌 전문가 모셨다…투자 영역 확대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OE 분석]교보생명, '전략'이 만든 역대 최대 자기자본이익률
- [ROE 분석]한화생명, 빅3 중 가장 낮은 이익률 상승세
- [ROE 분석]이익률 상승은 '착시' 생보 빅3도 자본감소 못 버텼다
- [ROE 분석]삼성생명, '업계 맏형답지 않던 이익률' 관리 시작
- [CFO Change]고정석 SK가스 신재생에너지실장, 케미칼 재무총괄로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전문성 기업경영·재무 집중… 한층 두터운 BSM 필요
- [2025 대한민국 사외이사 인식 조사]후보는 누가 '천거'할까 사추위·경영진 막강한 입김
- [ROE 분석]농협금융, 반등했지만 '여전히 은행계지주 바닥권'
- [이슈 & 보드]롯데지주, 바이오로직스 또 베팅 '관세폭풍 두렵잖다'
- [Board Change]'전무 승진' 김성완 애경케미칼 CFO, 사내이사 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