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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바뀐 이노테라피, 매출 개선 숙제로 신임 대표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이문수 전 대표는 기술개발 역할

임정요 기자공개 2022-12-30 08:27:44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18:08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노테라피 최대주주가 SCL헬스케어로 바뀐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회사의 매출 개선 가능성에 맞춰지고 있다. 내년 말 기술특례상장 유예 만료를 앞둔 만큼 5억원대 연간매출을 30억원까지 키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노테라피는 28일 공시를 통해 창업자인 이문수 대표가 물러나고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이 신임대표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이날 SCL헬스케어는 이 전 대표의 지분 22.97%를 22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 전 대표 외 기존 이사진도 전부 SCL헬스케어 인사로 교체됐다.

이노테라피 관계자는 "창업자인 이 전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내려놓은 후에도 이노테라피에 남는다"며 "다만 앞으로의 직함 또는 직위에 관련해선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노테라피를 설립해 제품을 개발하고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등 12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또 이노테라피가 23.81% 지분을 보유한 글루진테라퓨틱스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신규 최대주주가 안정적으로 이노테라피를 운영할 때까지 조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루진테라퓨틱스 대표직은 계속 맡는다.

이노테라피는 체외용 지혈제인 이노씰과 체내용 지혈제인 이노씰플러스를 제품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후속 제품으로 이노씰더블플러스의 임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이노테라피의 매출 90% 이상이 이노씰에서 나오고 있다.

2010년 설립된 이노테라피는 2019년 코스닥 상장을 이뤘다. 상장 당시 2021년 매출로 50억원의 추정치를 세웠지만 실제로는 5억원 매출을 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 관리종목지정 유예가 끝나는 2024년부터 최소 30억원 매출을 요건을 충족해야하는 부담을 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연결매출은 2억5000만원으로 아직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다.

이노테라피 관계자는 "이제껏 병원 마케팅 어려움으로 매출 확대가 쉽지 않았는데 이 점에서 SCL헬스케어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CL헬스케어는 서울의과학연구소, 하나로의료재단, 센트럴랩(CLAB)사업, 바이오물류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외 의료진 네트워크가 있다.

현재 이노테라피 임직원 수는 20명 안팎이며 영업 강화를 위해 인력을 충원 중이다. 기존 임원 중에는 문인근 부사장(CFO)만 개인 사유로 회사를 떠난다. 그의 빈자리는 신임 선호창 부사장이 대체한다.

이노테라피 관계자는 "새롭게 꾸린 경영진하에 연초쯤에는 앞으로의 사업방향 및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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