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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상감시 '트루엔', 상장 예심 통과로 IPO 청신호 내년 상반기 코스닥 직상장 목표…공모자금, R&D·글로벌 진출에 투입

신상윤 기자공개 2023-01-03 08:17:56

이 기사는 2022년 12월 30일 12: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영상감시 전문기업 '트루엔'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내년 상반기 중 상장 절차를 밟아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AI 및 사물인터넷(IoT) 부문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29일 트루엔의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승인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상장이나 기술특례 상장이 아닌 코스닥 직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099만9650주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50만주다. 상장 주관은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2005년 설립된 트루엔은 AI 기술을 이용해 영상감시 및 스마트홈 Io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삼성그룹 엔지니어 출신인 안재천 대표가 설립한 트루엔은 초기 비디오 서버 개발 및 다양한 영상분석 기능을 탑재한 카메라로 호평받았다. 지방자치단체 방범 사업을 통해 폐쇄회로(CC)TV 납품 등으로 매출을 일으켰다. 이후 AI 기술을 카메라에 접목해 사업 범위를 넓혔다.

최근에는 스마트홈 IoT 솔루션 '이글루(EGLOO)'와 카메라 '이글루캠', 비디오 도어벨 등을 판매하며 B2C 기업으로도 성장했다. 이글루캠은 움직임과 소리 등을 감지해 스마트폰에 알림을 제공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선 이글루캠이 녹화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트루엔은 매출액이 2017년 2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2020년 3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360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6.24%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47% 개선된 85억원 수준이다.


코스닥 상장은 이 같은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줄 전망이다. 특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인력 채용과 R&D 투자,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트루엔은 R&D을 통해 '초고해상도 AI Zoom Block'과 'AI 기반 돌발상황 검지 솔루션', '스마트홈 IoT 서비스 고도화' 등의 기술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 트루엔은 내년 상반기 중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절차 등을 밟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하고 있다.

트루엔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직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AI 및 IoT 부문 R&D와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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