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승부수]최태원 회장 취임 후 첫 CES 참관...4대그룹 총수 중 유일탄소중립 달성 위한 의지 강조
김위수 기자공개 2023-01-05 15:20:54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4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다. 신년을 맞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참 바쁠 시기다. 특히나 최 회장은 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 회장이 4대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방문을 결정해 관심이 모인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그룹 계열사 경영진들도 CES 현장으로 향했다. 이중 전문경영인이 아닌 그룹 총수까지 CES를 방문하는 곳은 SK그룹뿐이다.
최 회장이 이번 CES에 참석한 이유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SK그룹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로 보인다. SK그룹에서는 총 8개 계열사가 참여해 40여개 탄소감축 기술을 선보인다. CES에 꾸민 전시관의 주제로 '행동'으로 잡은 만큼 최 회장의 참석으로 기술 홍보와 협력사에 대한 동참을 독려하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SK그룹에 있어 미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도 고려해 CES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의 참석으로 SK그룹이 선보이는 신기술에 대한 미국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를 통해 향후 현지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고객사 확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이 중요한 SK그룹의 사업은 대표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들 수 있다. SK온은 북미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려 글로벌 최고 수준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북미 현지 단독 배터리 공장과 완성차 업체 포드와의 합작공장을 설립하며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SK온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파나소닉과 같은 경쟁자에 비해 늦게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다. '전통강자'들보다 고객사 확보 및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불리한 위치일 수 있다. 이번 CES를 통해 SK온의 기술력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는 것이 SK그룹의 계획이다.
SK온은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SF(Super Fast) 배터리,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 시리즈, 셀투팩 기술로 모듈수를 최소화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춘 S-PACK 등을 출품한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차 소재·인프라를 비롯해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도 전시된다. 최 회장의 CES 참관이 이같은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를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최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위원장으로서의 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K그룹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은 CES 2023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메시지를 담은 가로 12m, 세로 3.6m 대형 현수막을 게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김위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지투지바이오 IPO]적자 늪에 자본잠식, 믿을 건 '계약 뿐'
- [아이티켐 IPO]상장 준비 착착…이사회 정비·RCPS 정리, 실적까지 '호조'
- [thebell League Table]시장 위축되자 딜 몰렸다…DB금투 1위 수성
- [thebell League Table]여전채 주관 경쟁 시작, KB증권 선두 유지할까
- [CFO 워치]이주랑 카카오페이증권 경영관리총괄, 과제는 '비용 관리'
- [로킷헬스케어 IPO]연구인력 일부 회사 떠났다…R&D 역량 영향없나
- [원일티엔아이 IPO]LNG 시장 훈풍, 할인율 높여 시장 친화적 밸류 어필
- 모회사 지원 부족했나, SK넥실리스 사모채 조달
- [증권사 생크션 리스크 점검]5년간 당국 제재 NH증권, 내부통제 마련 숙제
- [원일티엔아이 IPO]창업자 일부 구주매출, 보호예수는 '6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