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 'VC 조직 개편' 내실 다지기 무게 벤처투자그룹 4개→2개 축소, 펀드관리·기획 기능도 통합
이효범 기자공개 2023-01-10 08:08:43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벤처캐피탈(VC) 투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4개로 세분화돼 있던 투자조직을 2개로 통합하는 형태다. 투자 검토 단계에서 한층 더 촘촘한 분석을 하기 위한 조치다. 분리돼 있던 펀드 관리와 기획 기능도 1개 조직으로 통합했다.KB인베스트먼트는 4개였던 벤처투자그룹을 2개 그룹으로 통폐합했다. 1그룹장은 오세웅 상무가, 2그룹장은 강상엽 상무가 각각 맡는다. 앞서 1개 그룹당 인력을 3~4명으로 구성했는데 이번 개편 이후 1, 2그룹 내 인력을 각각 7명 안팎으로 조정했다. 조직도 상 운용조직이 축소됐지만 속해 있는 심사역들의 수는 거의 변동이 없다.
투자기업을 검증하는 단계에서 한층 더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번 운용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올해 VC업계가 시계제로 상황에 놓여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함을 더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투자그룹을 축소하는 대신 인력을 결집시켰다. 또 강 상무가 최근 내부 승진하면서 오 상무와 함께 운용조직을 이끄는 쌍두마차 체제로 구축했다.
이 외에 바이오투자그룹(국찬우 그룹장 상무), 글로벌투자그룹(유정호 그룹장 상무), PE투자그룹(김재홍 그룹장 상무), KBFC투자그룹장(이지애 그룹장 상무) 등은 기존과 동일한 체제를 유지했다. KBFC그룹은 2022년 초 대표이사 직속 조직을 신설됐다. 초기투자에 주력하기 위해 만든 그룹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벤처투자 조직 뿐만 아니라 미들 오피스에도 변화를 줬다. 쪼개져 있던 펀드관리실과 펀드기획실을 하나로 통합해 펀드기획관리그룹을 만들었다. 김보섭 상무가 그룹을 이끈다.
KB인베스트먼트는 김종필 대표이사 취임 이후 단기간 내에 고속성장을 했다. VC업계 호황기에 올라타 펀드 수를 대폭 늘리는 과정에서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펀드관리와 기획(펀드레이징) 업무를 별도로 뒀다. 하지만 업무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이같은 체제를 이어갈 경우 인력들의 전문성을 키우기 어렵다고 판단해 조직을 통합하는 결정을 내렸다.
운용조직과 미들오피스에 변화를 줬지만 올해로 6년차를 맞는 김 대표 체제는 큰틀에서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C레벨 임원들은 명현식 CFO 전무, 김형주 CIO 상무, 송영석 CRO 상무 등이 있다. 특히 송 상무가 최근 '보'자를 떼고 승진한 만큼 CRO 역할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KB인베스트먼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하우스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2년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2조1162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VC 운용자산은 1조8072억원이다. 지난해 국내와 해외 투자금액은 352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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