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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 '톱7' TS인베스트먼트, VC·PE '역대급' 회수 성과2008년 설립 이후 '최대치' 1570억…티젠·실리콘투 '효자'

양용비 기자공개 2023-01-11 08:17:5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9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S인베스트먼트가 2022년 역대급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벤처펀드(VC)과 사모펀드(PE)로 투자한 포트폴리오로 잭팟을 터뜨리면서 설립 이후 처음으로 1500억원 이상을 회수했다. 벤처조합 포트폴리오에서는 실리콘투(글로벌 한류상품 판매 플랫폼)가, 사모펀드 포트폴리오에서는 티젠(건강음료)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더벨이 국내 65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2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1570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VC와 PE 회수 성과를 합산한 수치다. TS인베스트먼트가 기록한 1580억원의 회수 성과는 2008년 설립 이후 최대치다.

사상 최대 수준의 회수를 기록한 TS인베스트먼트는 해당 부분에서 처음으로 ‘톱7’에 진입했다. 2021년 777억원의 회수를 기록해 67개 운용사 중 23위에 올랐던 TS인베스트먼트는 1년 만에 순위를 16계단이나 끌어올렸다. 회수 규모로만 전년 대비 2배 수준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VC와 PE 회수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VC 회수액은 795억원, PE 회수액은 776억원이다. 순위로 따져보면 PE 부문의 성과가 눈부시다. PE 회수로는 전체 65개 운용사 가운데 '톱3' 수준이다. 1조2642억원을 회수해 왕좌를 차지한 IMM인베스트먼트와 3429억원으로 2위에 오른 프리미어파트너스의 뒤를 이었다. VC 회수로는 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TS인베스트먼트가 PE 회수를 완료한 포트폴리오는 총 3개다. 이 가운데 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은 PE 회수 성과의 일등공신이 됐다. TS인베스트먼트는 '아이비케이 티에스 엑시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2018년 티젠에 투자했다.

투자 당시 300억원 수준이었던 티젠의 몸값은 지난해 1000억원까지 치솟았다.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VIG파트너스에 티젠 지분 70%를 매각하면서 약 661억원을 회수했다. ROI(투자자본수익률)은 251%, 내부수익률(IRR)은 46%에 달한다.

2000년 3월 설립된 티젠은 녹차, 홍차 등의 전통적인 차 제품에서 시작해 다양한 건강 음료 제품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직접 운영 중인 20만㎡ 규모의 유기농 다원 등을 통해 최고 품질의 원재료를 확보, 경기도 용인의 제조 공장에서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

보이차, 녹차, 홍차, 허브차 등 전통적인 차 제품뿐만 아니라 유기농 새싹보리차, 자몽쏙, 에너지티, 굿나잇티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 음료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BTS의 정국, 배우 김태리 등이 콤부차를 홍보하면서 티젠의 매출이 급성장했다. 2021년 매출은 407억원으로 전년 205억원 대비 약 2배 불어났다.

벤처펀드로 투자한 포트폴리오 중 지난해 회수에 나선 곳은 총 9곳이다. 이 중에선 글로벌 한류상품 판매 플랫폼 실리콘투가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TS인베스트먼트가 실리콘투 투자에 나선 건 2018년이다.

투자 당시 '미래창조 티에스 M&A 7호 투자조합'을 재원으로 활용해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7월 엑시트에 나서면서 ROI 616.9%, IRR 65.8%의 회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회수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한 TS인베스트먼트는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며 투자 부문에서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전체 투자액은 1232억원으로 17위에 올랐다. 2021년 1043억원을 집행해 26위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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